괄발[括髮]~괄비[刮篦]~괄은[栝檃]~괄지지[括地志]

괄발[括髮]  상례(喪禮)에서, 상(喪)을 당한 사람이 성복(成服) 전에 풀었던 머리를 묶어 매는 일을 이른다. 소렴(小斂) 때 하는 절차로, 풀어 놓은 머리를 삼끈으로 묶은 다음 삼끈의 한 끝을 또아리처럼 틀고 두건(頭巾)을 쓰며 흰 옷에 중단(中單)을 입는다. 외상(外喪)에는 옷단을 스치지 않고 내상(內喪)에는 접어 스친 것으로 하는데 행전(行纏)을 치며, 상복을 입은 사람들은 모두 두건을 쓴 뒤에 시체 앞에서 곡(哭)을 했다. 예기(禮記) 단궁 상(檀弓上)에 “노(魯)나라 숙손무숙(叔孫武叔)의 어머니가 죽었을 때, 소렴을 마친 다음 시신을 들고 지게문 밖으로 나오자 상주인 무숙이 단(袒)을 하고 또 관(冠)을 벗어 던지고 괄발(括髮)을 하였다. 그러자 자유(子游)가 예를 알지 못한다고 기롱하였다.”라고 했는데, 그 소(疏)에서 “괄발은 시신을 들어 당(堂)에 옮겨 놓기 전에 하는 것인데, 이제 무숙은 시신을 받들어 당에 옮겨 놓은 뒤에야 관을 던지고 괄발하였으니 슬픔의 절도를 잃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여기에 근거하면, 소모(小帽)와 환질(環絰)을 제거하고 상투를 드러내는 것은 소렴 후 시신을 내놓기 전 괄발할 때에 하는 절차인 것이다. <禮記注疏 卷8 檀弓上>

괄비[刮篦]  ‘비(篦)’는 금으로 만든 도구로, 본디 고대(古代) 인도(印度)의 의사(醫師)가 맹인(盲人)의 안막(眼膜)을 제거하는 도구였는데, 전하여 후세에 불가(佛家)에서 중생(衆生)들의 눈을 가리고 있는 무지(無智)의 막(膜)을 금비로 제거해 준다는 말로 사용되었다. <涅槃經>

괄시[恝視]  무심히 보다.

괄은[栝檃]  괄(栝)과 은(檃)은 모두 나무를 휘는 도구로 곧은 것을 구부리는 것을 은이라 하고 뒤틀린 것을 바로잡는 것을 괄이라 하는바, 강직하여 의지와 기개를 굽히지 않음을 비유한 것이다.

괄전[括田]  전지(田地)를 측량하여 세적(稅籍)에 누락된 정황을 조사하는 일이다.

괄지상[括地象]  괄지상(括地象)은 하도괄지상(河圖括地象)의 줄임말이다. 한(漢)나라 때 참위서(讖緯書)인 하도(河圖)의 일종(一種)으로 지리서(地理書)이다. 다만 신화(神話)・전설(傳說)에 대한 내용이 많다.

괄지지[括地志]  중국 당(唐)나라 정관(貞觀) 연간에 편찬된 지리지이다. 복왕(濮王:魏王) 이태(李泰) 등이 편찬한 것인데, 신당서(新唐書) 예문지(藝文志)에 ‘괄지지(括地志) 550권 및 서략(序略) 5권’이라고 되어 있으나 모두 산일(散佚)되었고, 현행본은 청(淸)나라의 손성연(孫星衍)이 여러 책에 인용된 일문(逸文)을 모아 편찬한 것이다. 해동역사(海東繹史)에 이 책의 일부가 인용되어 있다.

괄창[括蒼]  중국 절강성(浙江省)의 산 이름으로, 진은산(眞隱山), 천비산(天鼻山)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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