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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약비가미[狂藥非佳味]~광양[俇攘]~광양사왕[廣陽思王]


광약[狂藥]  미치는 약. 곧 술[酒]을 가리킨다. 진서(晉書) 배해전(裵楷傳)에 “족하께서 광약을 마시고 남의 정체(正體)를 책망하니 또한 잘못이 아닙니까.”라 하였고, 송문감(宋文鑑) 범질시(范質詩)에 “너에게 음주를 경계하노니 술은 미치는 약이요 아름다운 맛이 아니다.”라 하였다.

광약비가미[狂藥非佳味]  송(宋)나라 범질(范質)이 재상으로 있을 적에 품계를 올려달라는 조카 범고(范杲)의 청탁을 받고 경계의 뜻을 담아 시를 지어 주었는데, 그중에 “너는 술을 즐기지 말거라. 술은 사람을 미치게 하는 광약이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니, 근후(謹厚)한 성품을 바꾸어 흉험(凶險)한 사람으로 만든다.[勿嗜酒 狂藥非佳味 能移謹厚性 化爲凶險類]”라는 말이 있다. <小學 嘉言>

광양[劻勷]  바쁜 모양. 조급하게 서두르다.

광양[俇攘]  허둥거리며 어쩔 줄 모름. 슬프고 두려운 모양.

광양[廣壤]  제주 광양리를 가리킨다. 요즘 행정구역으로는 제주2동 일대이다.

광양당[廣壤堂]  제주 남쪽에 있는 한라호국신사(漢拏護國神祠)이다. 전설에 의하면, 한라산신(漢拏山神)의 아우가 나면서부터 성덕(聖德)이 있었고, 죽어서는 신(神)이 되었는데, 고려 때 송(宋)나라 호종조(胡宗朝)가 와서 이곳 제주를 치고 돌아갈 때 신이 매로 변하여 호종조의 배 돛대 위에 앉자, 북풍이 크게 불어 호종조의 배가 파선(破船)되어 서쪽 비양도(飛揚島) 바위 사이에 침몰하였다 한다. 조정에서는 그 영이(靈異)함을 포상(褒賞)하여 식읍(食邑)을 주고 광양왕(廣壤王)에 봉했다 한다. <東國輿地勝覽 濟州牧 祠廟>

광양사왕[廣陽思王]  한나라의 제후국인 광양국(廣陽國)의 제3대 왕 유황(劉璜)의 시호이다. <漢書 卷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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