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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음사부학[光陰蛇赴壑]~광음여과조[光陰如過鳥]~광음여전[光陰如箭]


광은[曠恩]  보기 드문 은전을 이른다.

광음[光陰]  가는 세월을 말한다. 광은 日, 음은 月을 가리켜 해와 달이 번갈아 뜨고 지니 시간이 흘러 세월이라는 뜻이 된다. 이백(李白)의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에 “천지는 만물의 여관이요, 광음은 백대의 과객이다.[夫天地者 萬物之逆旅 光陰者 百代之過客]”라고 하였다. <古文眞寶後集>

광음[光音]  광음천(光音天)의 약칭으로 신칭(新稱)은 극광정천(極光淨天)인데 색계(色界) 제이선(第二禪)의 종천(終天)이다. 대화재(大火災)가 색계의 초선천(初禪天)을 파괴할 때에 하계(下界)의 중생이 다 이 천(天)의 곳에 모여 세계의 재성(再成)을 기다려, 성겁(成劫)의 초(初)에 이르는 동안 이 천으로부터 금색(金色)의 구름을 일으켜 대홍우(大洪雨)를 쏟아내린다고 한다.

광음사부학[光陰蛇赴壑]  가는 세월은 구렁에 들어가는 뱀을 끌어당겨도 다시 나오게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되돌릴 수 없다는 말이다. 소식(蘇軾)의 수세(守歲)에 “다해 가는 한 해를 알고자 할진댄, 골짜기 들어가는 뱀과 같아라. 긴 비늘 반이 이미 들어가 없으니, 가는 뜻을 그 누가 막을 수 있으랴.[欲知垂盡歲 有似赴壑蛇 脩鱗半已沒 去意誰能遮]”라고 하였다.

광음여과조[光陰如過鳥]  과조(過鳥)는 세월이 빨리 지나가는 것을 표현할 때 쓰인다. 송나라 유자환(劉子寰)의 옥루춘(玉樓春) 시에 “부들꽃은 쉽게 시들고 갈대꽃은 일찍 지고, 객지의 세월은 마치 새처럼 날아가네.[蒲花易晩蘆花早 客裏光陰如過鳥]”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송나라 황승(黃昇)이 편집한 화암사선(花菴詞選) 속집(續集) 권10에 수록되어 있다. 유자환은 자가 기보(圻父)로, 주희(朱熹)의 문인이다.

광음여류[光陰如流]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아 한번 가면 되돌아오지 않음. 세월이 가는 것이 물의 흐름처럼 빠르다는 말이다.

광음여전[光陰如箭]  세월은 쏜 화살과 같아서 한번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광응[光膺]  영수(榮受). 영광스럽게 여겨 받듦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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