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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지어신[交止於信]~교지의방[敎之義方]~교지지서[敎之之序]


교지어신[交止於信]  대학장구(大學章句) 전 3장에 문왕(文王)의 덕을 말하면서 “인군이 되어서는 인에 그치고, 신하가 되어서는 공경에 그치고, 자식이 되어서는 효에 그치고, 아버지가 되어서는 사랑에 그치고, 국인과 교제할 때에는 신에 그쳤다.[爲人君止於仁 爲人臣止於敬 爲人子止於孝 爲人父止於慈 與國人交止於信]”고 하였다. 그쳤다는 것은 가장 합당한 도리에 이른 것을 이른다.

교지왕래[交贄往來]  사자(使者)의 왕래(往來)를 이른다. 옛날의 빙문(聘問)에는 사자(使者)가 반드시 예물(禮物 : 贄지)을 가지고 갔다.

교지의방[敎之義方]  춘추 시대 위(衛) 나라 장공(莊公)의 아들 주우(州吁)가 오만 방자하게 굴자, 석작(石碏)이 장공에게 충간(忠諫)한 말 가운데 “아들을 사랑한다면 그에게 바른 길로 가도록 가르쳐서 잘못된 곳으로 빠져 들지 않게 해야 한다.[愛子 敎之以義方 弗納於邪]”고 한 대목이 나온다. <春秋左氏傳 隱公3年>

교지이무[敎之以務]  각자의 업무를 가르침. 무(務)는 백성이 각자 행할 업무(業務)를 이른다.

교지이의방[敎之以義方]  바른 길로 가도록 가르침. 之는 가르침의 대상이 되는 자식을 지칭하는 대명사이다. 以는 ‘~로써’에 해당하는 기구격 조사이지만 통상 ‘~을, ~를’에 해당하는 목적격 조사로도 쓰인다. 의(義)와 방(方)은 모두 정도(正道), 法 곧 ‘올바른 도리’를 뜻한다.

교지지서[敎之之序]  가르치는 차례. 가르치는 순서. ‘敎之’라고 할 때의 ‘之’는 대명사로서 ‘그’, ‘그들’, ‘그것’ 등으로 쓰이는데, 타동사의 목적어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고 막연하게 쓰일 때는 번역하지 않고 생략하는 것이 순조롭다. 이 문장에서는 敎의 목적어로서 자식을 가리킨다. 뒤의 ‘之’는 관형격 어미로서 ‘~의’ 또는 ‘~하는’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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