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활[狡猾]~교회[敎獪]~교힐[僑肹]~교힐탁지[喬詰卓鷙]

교활[狡猾]  병아(騈雅) 석천(釋天)에 “교(狡)・활(猾)은 모두 귀신 이름이다.”라고 하였다.

교활[狡猾]  교활은 이리를 능가하는 매우 사악한 상상의 동물 이름이다. 교(狡)라는 놈은 모양은 개인데 온 몸에 표범의 무늬가 있으며 머리에는 소뿔을 달고 있다. 이 놈이 나타나는 그 해는 대풍(大豊)이 든다고 하는데, 워낙 간사하여 나올듯 말듯 애만 태우다가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교(狡)의 친구 활(猾)이라는 놈은 더욱 간악하다. 생김새는 사람 같은데 온몸에 돼지털이 숭숭 나 있으며 동굴 속에 살면서 겨울잠을 잔다. 도끼로 나무를 찍는 듯한 소리를 내는데 이 놈이 나타나면 온 천하가 대란(大亂)에 빠진다고 한다. 이처럼 간악하기로 유명한 이 동물은 길을 가다 호랑이라도 만나면 몸을 똘똘 뭉쳐 조그만 공처럼 변신하여 제발로 호랑이 입속으로 뛰어들어 내장을 파먹는다. 호랑이가 아픔을 참지 못해 뒹굴다 죽으면 그제서야 유유히 걸어 나와 미소를 짓는다. 여기에서 교활하다는 말이 생겨났다. 몹시 간사하고 능청스러운 꽤가 많은 것을 가리킨다. 한자로는 교활(巧猾)이라고도 쓴다.

교회[敎獪]  사람이 사기성이 많은 것을 이른다. 남제사(南史齊) 임여후(臨汝侯) 담지전(担之傳)에 “帝於宮中 及出後堂 雜狡獪 担之皆得在側”이라 하였다.

교회동방삭[狡獪東方朔]  서왕모의 사자가 한 무제에게 동방삭을 가리키며 “이자는 아주 불량해서 벌써 세 번이나 복숭아를 훔쳐 먹었기 때문에 이곳에 귀양을 오게 되었다.”고 말했다는 전설이 있다. <漢武帝內傳>

교힐[僑肹]  교(僑)는 춘추 시대 정(鄭)나라 대부인 공손교(公孫僑)이고 힐(肹)은 진(晉)나라 대부인 양설힐(羊舌肹)로 모두 현인(賢人)이며 외교에 능하였다. 공손교의 자는 자산(子産)인데 외교 사령(辭令)에 능하였다. 공자가 “사령을 작성할 때 비심(裨諶)이 초고를 만들고 세숙(世叔)이 이를 토론하고 행인(行人)인 자우(子羽)가 수식하고 동리(東里)의 자산(子産)이 윤색하였다.” 하여, 정나라의 사명이 훌륭하게 작성되었음을 말하였다. <論語 憲問> 양설힐의 자는 숙향(叔向)이다.

교힐탁지[喬詰卓鷙]  거만한 태도로 남을 나무라고 사람들에게 사납게 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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