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맹[鷗鷺盟]~구로사[鷗鷺社]~구로시[九老詩]~구로안[鷗鷺岸]

구로맹[鷗鷺盟]  구로는 갈매기와 백로를 가리킨다. 구로와의 맹세란 곧 그들을 벗으로 삼는다는 뜻으로, 세상일에 간여하지 않고 강호에 은퇴하여 지내는 것을 의미한다.

구로사[鷗鷺社]  구맹(鷗盟) 또는 구사(鷗社)와 같은 말로 백구와 함께 어울려 자연에 은거함을 말한다. 원나라 오징(吳澄)의 용운수매월옹(用韻酬梅月翁)에 “호해의 오랜 맹약은 구로사요[湖海舊盟鷗鷺社]”라고 하였다.

구로시[九老詩]  구로시는 당(唐)나라 백거이(白居易)가 만든 구로회(九老會)의 인원 중 이원상(李元爽)과 여만(如滿)을 제외한 호고(胡杲)・길민(吉旼)・유진(劉眞)・정거(鄭據)・노정(盧貞)・장혼(張渾)의 시를 이른다. 당 무종(唐武宗) 회창(會昌) 5년(845) 3월 24일 처음 구로회를 만들었을 때는 원래 ‘칠로회(七老會)’였기 때문에, 구로시에는 백거이의 서문과 이 7인의 시만 실려 있다. 칠로회시(七老會詩)라고도 부른다. ‘비수(緋袖)’는 이 중 두 번째 시 ‘치사한 풍익 사람 위위경 길민은 나이가 팔십팔이다[衛尉卿致仕馮翊吉旼年八十八]’ 중 “허리 숙이고서 술에 취해 춤을 추니 붉은 소매 늘어지고, 젓가락 두드리며 노래 부르니 갈옷 자락 제멋대로 휘날리네.[低腰醉舞垂緋袖 擊筯謳歌任褐裾]”라는 구에 보이는데, ‘붉은 관복 소매’란 뜻으로 조정의 ‘관리’를 의미한다. <全唐詩 卷463 吉皎 七老會詩> <古今事文類聚 前集 卷45 樂生部 壽 衛尉卿致仕馮翊吉旼年八十八>

구로안[鷗鷺岸]  사람이 갈매기, 백로와 서로 친근하게 지낸다는 데서 온 말로, 전하여 평화로운 시골 풍경을 말한다.

구로옹[九老翁]  시문(詩文)에 뛰어난 옛 친구들이라는 뜻으로, 당(唐) 나라 때 시인(詩人) 백거이(白居易)가 노년(老年)의 여덟 친구들과 결성한 구로회(九老會)에 비유한 말인데, 백거이는 그들과 함께 항시 낙양(洛陽)에 모여 놀았다고 한다. 호고(胡杲)・길민(吉旼)・정거(鄭據)・유진(劉眞)・노진(盧眞)・장혼(張渾)・적겸모(狄兼謀)・노정(盧貞) 등 여덟 사람에다 백거이까지 합해서 구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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