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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九原]~구원[九畹]~구원[丘園]


구원[九原]  구원(九原)은 지하세계를 이른다. 원래는 전국 시대(戰國時代) 진(晉) 나라 경대부(卿大夫)의 묘지인데, 묘지나 황천(黃泉)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구천(九泉), 황천(黃泉)이라고도 한다.

구원[九原]  구원(九原)은 춘추 시대에 진(晉) 나라 귀족들의 묘지가 있던 곳이다. 조문자(趙文子)가 숙예(叔譽)와 함께 구원을 구경하며, 땅 밑의 사람을 다시 살려 낸다면 여기에 매장된 선현(先賢)중에 누구를 따를까 하고 옛 사람의 인품을 칭도한 말이 있다.

구원[九畹]  구원(九畹)은 굴원(屈原)의 이소(離騷)에 “내가 이미 구원에 난초를 심고, 또 백 묘에 혜초를 심었네.[余旣滋蘭之九畹兮, 又樹蕙之百畝]”라고 한 데서 나왔다. 원(畹)은 본래 땅의 면적을 나타내는 단위로, 1원(畹)은 12묘(畝) 또는 30묘(畝)라고도 한다. 후대 사람들은 보통 구원을 난초 심는 동산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구원[九畹]  구원은 난초를 심는 곳을 뜻하는 말로 자주 사용된다. 원(畹)은 토지 면적의 단위로, 12묘(畝) 또는 30묘의 넓이이다. 굴원(屈原)이 조정에서 모함을 받고 쫓겨난 뒤에도 계속 인의(仁義)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내가 구원의 땅에다 이미 난초를 심어 놓고는, 다시 백묘의 땅에다 혜초를 심었노라.[余旣滋蘭之九畹兮 又樹蕙之百畝]”라고 노래한 구절이 초사(楚辭) 이소(離騷)에 나온다.

구원[丘園]  언덕과 전원으로 은사(隱士)가 거처하는 곳을 이른다. 주역(周易) 비괘(賁卦)에 “육오(六五)는 구원에서 꾸밈이니, 비단 묶음이 조그마하여 인색하기는 하지만 끝내는 길하리라.[六五 賁于丘園 束帛戔戔 吝 終吉]” 하였다.

구원[丘園]  황폐한 초야로 현자(賢者)가 은거하는 곳을 말한다. 주역(周易) 비괘(賁卦)에 “구원을 꾸민다.[賁于丘園]”라고 하였는데, 순상(筍爽)의 주에 “간(艮)은 산이고 진(震)은 숲이다. 바른 자리를 잃고 산림에 있으면서 언덕배기를 일구어 채마밭을 만드니 은사(隱士)의 형상이다.”라고 한 말에서 유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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