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산[具茨山]~구자쌍종[九子雙粽]~구자타전의[狗子打前疑]

구자산[具茨山]  신인(神人) 대외(大隗)가 산다는 산이다. 장자(莊子) 잡편(雜篇) 서무귀(徐無鬼)에 황제(黃帝)가 신인(神人) 대외(大隗)를 만나려고 방명(方明)・창우(昌寓)・장약(張若)・습붕(謵朋)・곤혼(昆閽)・골계(滑稽) 등과 수레를 타고 구자산(具茨山)을 찾아가다가 양성(襄城)의 들판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중, 말을 먹이는 아이에게서 “천하를 다스리는 일이 말을 먹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말의 본성을 해치는 것들을 제거해 주듯 하면 그뿐일 것입니다.[夫爲天下者 亦奚以異乎牧馬者哉 亦去其害馬者而已矣]”라는, 천하는 무위(無爲)로 다스려야 한다는 가르침을 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구자쌍종[九子雙粽]  구자(九子)와 쌍종(雙粽)은 모두 단오(端午)에 만드는 떡의 이름으로 쫑즈의 일종이다. 풍토기(風土記)에 의하면 줄풀의 잎으로 찹쌀을 싸고, 거기에 밤과 대추 등을 넣고 쪄서 만든다고 한다. 또 지방에 따라 살진 거북을 쪄서 껍질과 뼈를 발라내고 마늘과 여뀌 등을 넣어 만든 ‘조귀점미(俎龜粘米)’라는 각서를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구자전[久自全]  오랫동안 자신을 잘 보전하다.

구자종[九子粽]  단오절(端午節)에 구자종(九子粽)이라는 종자(粽子)를 먹는데, 종자는 찹쌀을 댓잎이나 갈잎에 싸서 찐 떡으로 9개의 종자를 하나로 꿰었기에 구자종(九子粽)이라 부른다. 5월 5일에 멱라수에 빠져 죽은 굴원(屈原)을 애도하여 물고기들이 굴원의 시신을 먹지 못하도록 강물에 먹이로 던져준 데서 유래하였다 한다.

구자타전의[狗子打前疑]  선가(禪家)의 공안(公案) 가운데 하나로, 중국의 고승인 조주종심선사(趙州宗諗禪師)가 개에게도 불성(佛性)이 있다는 구자불성(狗子佛性)에 가탁하여 유무(有無)의 집견(執見)을 타파한 것을 말한다. 구자(狗子)는 개를 말한다. 어떤 중이 조주종심선사에게 “구자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하니, 조주가 없다고 하였다. 중이 다시 “위로 제불(諸佛)로부터 아래로 구더기나 개미에 이르기까지 다 불성이 있는데, 구자는 어찌하여 없습니까?” 하니, 대답하기를 “구자는 업식성(業識性)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리거 하였다. 또 다른 중이 묻기를 “구자는 불성이 있습니까?” 하니, 있다고 대답하였다. 그 중이 다시 묻기를 “구자가 불성이 있다면 어찌하여 저 피대(皮袋) 속에 들어가 있습니까?” 하니, 대답하기를 “그의 지(知)로 인하여 범하게 된 것이다.”라고 하였다. <五燈會元 第4>

구자평[九子萍]  마름의 일종이다. 월령통고(月令通考)에 “마름이 물에 떠 있으면서 하루 저녁에 아홉 자식을 낳으므로, 구자평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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