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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기[具祭器]~구제음양[求諸陰陽]~구제지로[驅除之勞]


구제[九梯]  구중천(九重天)에 오르는 사다리를 뜻한다.

구제[構第]  집을 지음. 두 글자 모두 사람이 살아가는 집을 뜻하는 글자이다.

구제궁[九梯宮]  고려 시대 서경에 있던 궁궐의 이름이다. 고구려 시조 동명왕(東明王)이 머물렀던 곳으로, 평안남도 평양 영명사(永明寺) 터에 있었다.

구제기[具祭器]  제기를 갖춤. 상・자리・의자・탁자・대야・소반・화로・주식(酒食)의 그릇은 쓸 수를 헤아려 창고에 넣어 잠가서 다른 용도로 쓰지 못하게 해야 한다. 만약 창고가 없으면 궤짝에 넣고, 넣을 수 없는 것은 외문 안에 널려 둔다.

구제복[具祭服]  구제복(具祭服)이란 남자 상주가 입는 상복으로 삼베옷과 굴건(屈巾), 수질(首- 머리띠)과 요질(腰- 허리띠), 행전 등을 모두 갖춘 제복(祭服)을 말한다.

구제십일[九祭十日]  구제(九祭)는 구주(九州)의 제사를 돕는 일이고, 십일(十日)은 천간(天干)의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이다.

구제음양[求諸陰陽]  하늘에 있는 혼(魂)을 위해서는 분향(焚香)을 하고, 땅에 있는 백(魄)을 위해서는 강신(降神)을 하는 등 모든 면에서 제사가 완전하게 진행되었다는 말이다. 음양에서 구하는 일[求諸]이란 혼백을 각각 천지에서 찾는다는 뜻으로, 제사를 올리는 것을 말한다. 예기(禮記) 교특생(郊特牲)에 “무릇 제사는 이 점을 신중히 해야 한다. 혼기는 하늘로 돌아가고 형백은 땅으로 돌아간다. 따라서 제사는 혼백을 음양에서 구한다는 의미라고 하겠다.[凡祭愼諸此 魂氣歸于天 形魄歸于地 故祭求諸陰陽之義也]”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에 대해서 주희(朱熹)의 주자어류(朱子語類)에는 “기가 곧 혼이요 정이 곧 백이다.……사람이 죽을 때에 이르면 열기가 위로 나오니 이른바 혼이 올라간다는 것이요, 하체가 점점 식으니 이른바 백이 내려간다는 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제사에서는 분향을 하여 양에서 구하고 강신을 하여 음에서 구하는 것이다.[氣便是魂 精便是魄……到得將死 熱氣上出 所謂魂升 下體漸冷 所謂魄降……所以祭祀 燎以求諸陽 灌以求諸陰]”라고 해설하였다. 또 예기(禮記) 교특생(郊特牲)에 “신이 저기에 있는지 여기에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不知神之所在 於彼乎於此乎]”라는 말이 나온다.

구제지로[驅除之勞]  흉노(匈奴)가 길이 휘몰아 남침하여 후당(後唐)의 왕사(王師)를 패배시킨 공로를 가리킨다. 소철(蘇轍)의 오대론(五代論)에 “대개 공신(功臣)은 창업(創業)의 공훈을 자부하고, 흉노(匈奴)는 후당(後唐)의 군대를 패배시킨 공로를 믿고서 천자(天子)를 협박하였으니, 그들의 청을 들어준다면 오래 편안함을 누릴 수 없고, 그들을 베어 죽인다면 족히 천하의 난(亂)을 초래할 것이다. 한 명의 공신(功臣)을 죽이니 천하(天下)가 모두 일어나서 반항하였다.[蓋功臣負其創業之勳, 而匈奴恃其驅除之勞, 以要天子. 聽之則不可以久安, 而誅之則足以召天下之亂, 戮一功臣, 天下遂竝起而軋之矣.]”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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