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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병기[鞠躬屛氣]~국궁진력[鞠躬盡力]~국궁진췌[鞠躬盡瘁]


국궁[鞠躬]  경의를 표하기 위해 몸을 구붓하게 숙임. 존경하는 마음으로 윗사람이나 영위 앞에서 몸을 굽힘. 땅에 엎드림.

국궁병기[鞠躬屛氣]  몸을 굽히고 숨을 죽임. 두려워서 움츠러듦. 몸을 굽히고 숨을 죽여 조심하는 것이다.

국궁사배흥평신[鞠躬四拜興平身]  국궁(鞠躬)은 절을 하기에 앞서 손을 모아 읍을 하는 자세로 상반신을 앞으로 구부리는 것이고, 사배(四拜)는 국궁 이후에 네 번 절을 하는 것이며, 흥(興)은 절을 마친 뒤에 일어나는 것이고, 평신(平身)은 몸을 바르게 펴는 자세이다. 전례(典禮)나 전의(典儀)가 홀기에 따라 ‘사배’라고 말하면 찬의(贊儀) 또는 찬창(贊唱)이 이를 받아 큰소리로 ‘국궁 사배’를 외치고 이어서 절하는 것을 도와 ‘배(拜)’, 또는 ‘복(伏)’과 ‘흥(興)’을 번갈아 외쳐서 일제히 엎드리고 일어나는 동작을 하게 하는데, 네 번의 절을 다 마치면 ‘평신(平身)’을 외쳐서 몸을 바르게 펴도록 한다.

국궁진력 사이후이[鞠躬盡力 死而後已]  몸과 마음을 다하여 나랏일에 힘써, 죽은 뒤에야 그만둘 것임을 이른다.

국궁진췌 사이후이[鞠躬盡瘁 死而後已]  공경하고 근신하며 심력을 다 바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촉한(蜀漢)의 승상(丞相) 제갈량(諸葛亮)이 지은 후출사표(後出師表)에 보이는 말로, 글의 마지막에 “신은 몸과 마음을 다하여, 죽은 뒤에야 그만 둘 것이니, 성공과 실패, 유리함과 불리함에 대해서는 신의 지혜로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바가 아닙니다.[臣鞠躬盡瘁, 死而後已, 至於成敗利鈍, 非臣之明所能逆覩也.]”라고 하였다.

국궁진췌[鞠躬盡瘁]  국궁진췌(鞠躬盡瘁)는 ‘몸을 굽혀 수고로움을 다한다.’는 뜻으로, 이 내용은 제갈량(諸葛亮)이 재차 출병(出兵)하면서 후주(後主)에게 올린 후출사표(後出師表)의 끝부분에 보인다. 제갈량(諸葛亮)은 이 글에서 후주(後主)에게 소인(小人)을 멀리하고 현신(賢臣)을 가까이하여 국정을 보살필 것을 당부하고, 마지막에 “신(臣)은 몸을 굽히고 수고로움을 다하여 죽은 뒤에야 그만둘 것입니다. 성패(成敗)와 이해(利害)에 이르러서는 신(臣)의 지혜로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바가 아닙니다.[臣鞠躬盡瘁 死而後已 至於成敗利鈍 非臣之明所能逆覩也]”라고 하여 끝을 맺었다.

국궁진췌[鞠躬盡瘁]  국궁진췌는 국궁진력(鞠躬盡力)과 같은 말로, 마음과 몸을 다 바쳐 나랏일에 이바지하는 것을 뜻한다. 제갈량(諸葛亮)의 후출사표(後出師表) 맨 마지막에 “모든 일이 이와 같아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기가 어려우니, 저로서는 국궁진췌하여 죽은 뒤에야 그만둘 것이요, 성공과 실패, 이로움과 불리함 같은 것이야 신의 지혜로 미리 헤아릴 수 있는 바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凡事如是 難可逆見 臣鞠躬盡瘁 死而後已 至於成敗利鈍 非臣之明所能逆覩也]”라는 말이 나온다.

국기[國器]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훌륭한 인격과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 재상이 될 만한 인물을 말한다.

국기[國忌]  왕이나 왕후 등의 국장(國葬) 및 기일(忌日)을 이른다.

국기일[國忌日]  군주나 왕후의 제삿날을 말한다.

국기판[國忌板]  국기(國忌)를 적은 판자. 벼슬하는 사람들이 국기에는 술 고기를 먹지 않고 근신하므로 여러 임금의 기일(忌日)을 판(板)에 써서 붙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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