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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신동심[君臣同心]~군신병경[君臣幷耕]~군신복의[君臣服議]


군시[軍市]  28수의 하나인 정수(井宿)에 딸린 별자리 이름. 천군(天軍)의 재화를 교역하는 시장을 상징한다.

군신[君臣]  주약(主藥)과 보조약(補助藥)을 말한다. 몽계필담(夢溪筆談) 약의(藥議)에 의하면 “옛말에 약을 쓰는 데 있어 첫째는 군(君), 둘째는 신(臣), 셋째는 좌(佐), 넷째는 사(使)로 한다는 설이 있는데, 그 의미는 곧 약이 아무리 많아도 병을 주로 다스리는 것은 오로지 한 가지 약물에 있고, 그 나머지는 등급을 조절하여 서로 쓰여서 대략 서로 통제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군신동심 시위일체[君臣同心 是謂一體]  군주와 신하는 마음을 함께해야 하니, 이것을 일러 군신(君臣)이 일체(一體)라고 한다는 뜻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당기(唐紀)에 “신이 듣건대 군주와 신하는 마음을 함께해야 하니, 이것을 일러 군신(君臣)이 일체(一體)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하니 마땅히 서로 성실(진실)을 다해야 합니다. 만약 상하간에 단지 형적만을 남기려 한다면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오히려 알 수 없을 것이니, 신은 감히 명령을 받들 수 없습니다.[臣聞君臣同心, 是謂一體, 宜相與盡誠. 若上下但存形迹, 則國之興喪, 尙未可知, 臣不敢奉詔.]”라고 한 데서 보인다.

군신병경[君臣幷耕]  전국 시대 초(楚)나라의 유학자인 진량(陳良)의 제자 진상(陳相)이 신농씨(神農氏)의 학설(學說)을 행한다는 허행(許行)에게 도취되어 허행의 말을 맹자(孟子)에게 전해 말하기를 “어진 이는 백성과 함께 농사를 짓고 손수 밥을 지어 먹으면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인데, 지금 등나라에는 창름과 부고가 있으니, 이것은 곧 백성을 괴롭혀서 자신만을 봉양하는 행위인데, 어찌 어질다 할 수 있겠는가.[賢者與民幷耕而食 饔飱而治 今也 滕有倉廩府庫 則是厲民而以自養也 惡得賢]” 하자, 맹자가 여기에 대하여, 윗사람의 할 일과 백성의 할 일이 따로 있고, 마음을 쓰는 사람과 힘을 쓰는 사람이 따로 있어, 마음을 쓰는 사람은 남을 다스리는 것이고, 힘을 쓰는 사람은 남에게서 다스림을 받는 것이므로, 천하(天下)를 다스리는 사람은 결코 농사까지 손수 지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던 데서 온 말이다. <孟子 滕文公上>

군신복의[君臣服議]  주자(朱子)가 1187년 고종(高宗)의 상(喪)을 당하였을 때 지은 것으로, 군왕(君王)의 상중(喪中)에 임금과 신하의 복제(服制)에 관해 서술한 것이다. 이 글에서 군왕이 죽은 지 한 달 뒤에는 군민(軍民)이 혼인할 수 있게 하고 석 달 뒤에는 사(士)와 관리들이 혼인할 수 있게 한다고 하였다. <朱子大全 卷69 君臣服議>

군신복의[君臣服議]  주희(朱熹)가 순희 14년(1187) 남송 고종(高宗)의 상(喪)을 당하였을 때 지은 것이다. 군왕의 상중에 신하가 입어야 할 복장에서부터 복제(服制)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기술하고 논증하였다. <朱子大全 卷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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