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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신직[君仁臣直]~군인자[君人者]~군인지언삼[君人之言三]


군인신직[君仁臣直]  군주가 인(仁)하면 신하가 직언(直言)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군성즉신직(君聖則臣直). 군명즉신직(君明則臣直).

군인자[君人者]  백성들에게 군주 노릇하는 자. 군어인자(君於人者)의 줄임말이다.

군인즉신직[君仁則臣直]  위 문후(魏文侯)가 신하들에게 묻기를 “과인은 어떤 군주인가?” 하니, 신하들이 모두 “임금께서는 어진 군주입니다.” 하였다. 다음으로 적황(翟黃)이 “임금께서는 어진 군주가 아닙니다.” 하였다. 문후가 “그대는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가?” 하니, 적황이 “임금께서 중산(中山)을 정벌하고서 아우를 봉하지 않고 장자를 봉하였으니, 신은 이로써 임금께서 어진 군주가 아니라는 사실을 압니다.” 하자, 문후가 크게 노하였다. 다음으로 임좌(任座)에게 묻기를 “과인은 어떤 군주인가?” 하니, 임좌가 “임금께서는 어진 군주입니다.” 하였다. 문후가 “그대는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가?” 하니, 임좌가 “신은 들으니 그 군주가 어질면 그 신하가 곧다[君仁則臣直]고 하였습니다. 앞서 적황의 말이 곧았으니, 신은 이 때문에 임금께서 어진 군주인 줄 알았습니다.” 하였다. <新書 雜事1>

군인지언삼[君人之言三]  춘추 시대 송(宋)나라의 분야(分野)에 재앙의 별인 형혹성(熒惑星)이 나타나자 임금인 경공(景公)이 근심하였다. 이에 사성(司星) 자위(子韋)가 재상이나 백성이나 해[歲]에 그 재앙을 떠넘길 수 있다고 하였는데, 경공이 “재상은 나의 고굉이다.[相吾之股肱]”라고 하고 “임금은 백성이 있어야 한다.[君者待民]”라고 하고 “해가 흉년이 들면 백성이 곤궁해진다.[歲饑民困]”라고 하자, 자위가 “임금께서 임금다운 말씀을 세 번이나 하셨으니, 형혹성도 응당 감동할 것입니다.[君有君人之言三 熒惑宜有動]”라고 하였다. 그러고는 천문을 관측해 보니 “과연 형혹성이 삼도를 옮겨 갔다.[果徙三度]”라는 기록이 전한다. <史記 卷38 宋微子世家>

군인협내조 구위군리[軍人挾內詔 求爲軍吏]  군인(軍人)이 내조(內詔)를 가지고 와서 군리(軍吏)가 되기를 요구함. 왕안석(王安石)의 노국공증태위중서령왕공행장(魯國公贈太尉中書令王公行狀)에 보인다. 내조(內詔)는 외조(外朝)를 거치지 않고 궁중(宮中)에서 직접 내려보낸 조서(詔書)이고, 군리(軍吏)는 군중(軍中)의 장수(將帥)를 보좌하는 관원(官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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