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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양양[君子陽陽]~군자여소인[君子與小人]~군자역당[君子亦黨]


군자양[君子陽]  흔히 소인(小人)은 음(陰)에 속하고, 군자는 양(陽)에 속하는 것으로 보아 일컫는 말이다. 11월 동지에 일양(一陽)이 생기고 12월에 이양(二陽)이, 1월에 삼양이 생겨 봄이 된다.

군자양양[君子陽陽]  군자양양은 시경(詩經) 왕풍(王風)의 편명인데, 이 시는 행역(行役)에서 돌아온 남편이 그 수고로움을 잊고 가난한 살림이나마 만족하게 여기며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그의 아내가 남편의 아름다운 마음에 감탄하여 부른 노래이다.

군자양양[君子陽陽]  시경(詩經) 왕풍(王風) 군자양양(君子陽陽)에 “군자님은 기분이 좋아서, 왼손에다 생황을 들고, 오른손으론 날 방중악으로 부르니, 아 참으로 즐거웁도다.[君子陽陽 左執簧 右招我由房 其樂只且]” 한 데서 온 말인데, 이 시는 현자(賢者)가 세상에 도(道)를 행할 수 없음을 알고 낮은 악관(樂官)의 자리에 숨어 녹사(祿仕)하면서 거짓 만족한 체하는 것을 보고 그의 친구가 이를 아름답게 여겨 부른 노래라 한다.

군자여소인[君子與小人]  군자와 소인. 군자는 학식과 덕행이 높은 사람, 그리고 벼슬이 높은 사람을 이른다. 소인은 학식과 덕이 없는 사람, 벼슬을 하지 못한 천한 사람을 이른다. 군자와 소인은 인격자와 비인격자를 이르는 말이다. 즉, 학문과 덕이 높고 행실이 바른 사람과 도량이 좁고 간사한 사람을 말한다. 군자와 소인을 비교하여, 논어(論語)에 “군자는 덕을 생각하고 소인은 땅을 생각하며, 군자는 형벌을 생각하고 소인은 은혜만 생각한다.[君子懷德 小人懷土 君子懷刑 小人懷恩]”는 말이 나오고, “군자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이룩해 주고 사람의 악한 것을 이룩해 주지 않으며 소인은 이와는 반대이다.[君子成人之美 不成人之惡 小人反是]”라는 말도 나온다. 한유(韓愈)의 시 부독서성남(符讀書城南)에 “군자와 소인은 부모에게 관련된 것은 아니니, 보지 못하는가, 삼공과 재상이 농민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을.[君子與小人 不繫父母且]”라고 보인다.

군자역당[君子亦黨]  논어(論語) 술이(述而)에 “진나라 사패(司敗)가 ‘소공이 예를 알았습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예를 아셨다.’라고 대답하였다. 공자가 물러가자, 사패는 무마기(巫馬期)에게 읍하여 나오게 하고는 ‘군자는 편들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런데 군자도 편을 드는가? 임금께서는 오나라에 장가드셨으니 동성이 된다. 그러므로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오맹자(吳孟子)라고 불렀던 것이다. 임금께서 예를 아신다면 누가 예를 알지 못하겠는가.’라고 하였다. 무마기가 이것을 아뢰자, 공자는 ‘나는 다행이다. 잘못이 있으면 남들이 반드시 아는구나.’라고 하였다.[陳司敗問 昭公知禮乎 孔子曰 知禮 孔子退 揖巫馬期而進之曰 吾聞君子不黨 君子亦黨乎 君取於吳 爲同姓 謂之吳孟子 君而知禮 孰不知禮 巫馬期以告 子曰 丘也幸 苟有過 人必知之]”라는 내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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