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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지도[君子之道]~군자지도사[君子之道四]~군자지원기자[君子之遠其子]


군자지도 조단호부부[君子之道 造端乎夫婦]  군자의 도리는 부부 사이에서 단서가 만들어짐. 곧 부부 사이에서 군자의 도리가 비롯된다는 뜻이다. 조단(造端)은 직역하면 ‘단서(端緖: 실마리)가 만들어진다.’는 의미이고 ‘비롯되다, 시초하다, 사물의 발단’ 등의 뜻으로 쓰인다. 중용장구(中庸章句)에 “군자(君子)의 도(道)는 필부필부에게서 발단이 되니,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천지(天地)에 밝게 드러난다.[君子之道, 造端乎夫婦, 及其至也, 察乎天地.]”고 하였다.

군자지도비이은[君子之道費而隱]  중용(中庸) 제12장에 “군자(君子)의 도(道)는 너무 많아서(범위가 넓어서) 은미하다. 어리석은 부부(夫婦)도 참여하여 알 수 있으나 지극한 경지에 이르러서는 비록 성인(聖人)이라도 알지 못하는 바가 있으며, 불초한 부부(夫婦)도 능히 행할 수 있으나 지극한 경지에 이르러서는 비록 성인(聖人)이라도 능하지 못한 바가 있다.[君子之道, 費而隱. 夫婦之愚, 可以與知焉, 及其至也, 雖聖人亦有所不知焉. 夫婦之不肖, 可以能行焉, 及其至也, 雖聖人亦有所不能焉.]”라고 한 데서 보인다. 소식(蘇軾)은 중용론(中庸論)에서 費(비)를 ‘많다’ 혹은 ‘범위가 넓다’로 해석하여 ‘군자(君子)의 도(道)에 대한 해설이 너무 많아서(범위가 넓어서) 오히려 군자(君子)의 도(道)가 은미해졌다.’라고 보았다. 그러나 주자(朱子)는 집주(集註)에서 費(비)를 ‘쓰임이 지극히 넓은 것이다.[用至廣也]’라고 보아, ‘군자(君子)의 도(道)는 쓰임이 넓으면서도 은미하다.’라고 해석하여, 겉으로 드러나는 용(用)은 지극히 넓으나 그 본체는 지극히 은미한 것으로 풀이하였다.

군자지도사[君子之道四]  중용장구(中庸章句) 제13장에서 공자가 “군자의 도가 네 가지인데, 나는 그 중에 한 가지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자식에게 바라는 것으로 부모를 섬기지 못하며, 신하에게 바라는 것으로 군주를 섬기지 못하며, 아우에게 바라는 것으로 형을 섬기지 못하며, 벗에게 바라는 것을 내가 먼저 베풀지 못한다.”[君子之道四 丘未能一焉 所求乎子 以事父 未能也 所求乎臣 以事君 未能也 所求乎弟 以事兄 未能也 所求乎朋友 先施之 未能也]”라고 하였다.

군자지로[君子之路]  군자의 길. 군자가 걸어야 할 길.

군자지원기자[君子之遠其子]  논어(論語) 계씨(季氏) 편에 “진항(陳亢)이 물러나와 기뻐하면서 말하기를 ‘한 가지를 물어 세 가지를 얻었으니, 시(詩)를 배우라 하셨다는 말을 들었고, 예(禮)를 익히라 하셨다는 말도 들은데다 군자는 자식을 멀리하신다는 말까지 들었다.[聞君子之遠其子]’라고 하였다.”고 하였다. 멀리한다는 것은 남달리 대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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