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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지오불약신지오[君之獒不若臣之獒]~군직전보[軍職轉補]~군진장중[君陳張仲]


군지오불약신지오[君之獒不若臣之獒]  공양전(公羊傳) 선공(宣公) 6년의 기사에 의하면, 진 영공(靈公)이 조돈(趙盾)을 해치려고 술자리에서 조돈에게 검을 구경시켜 줄 것을 요구하였다. 조돈이 일어나서 검을 바치려는데, 조돈을 따라온 시위(侍衛)였던 기미명(祁彌明)이 아래에서 소리치기를 “배불리 먹었으면 나와야지 무엇 때문에 임금의 처소에서 칼을 뽑습니까?[何拔劍於公所]”라고 하니, 조돈이 사태를 알아차리고 계단을 건너뛰어 도망갔다. 영공에게 오(獒)라고 하는 주구(周狗)가 있었는데 개를 불러 조돈을 물게 하니, 개가 계단을 건너뛰어 따라갔는데, 기미명이 맞아 싸워서 그 목을 끊어 죽였다. 조돈이 돌아보고 말하기를 “임금의 개가 저의 개만 못합니다.[君之獒不若臣之獒也]”라 하고는 달아났다고 한다.

군직전보 잡색입류[軍職轉補 雜色入流]  군직전보(軍職轉補)는 군직에 보임되었다가 결원이 있을 적에 문관으로 전보되는 자를 이른다. 잡색입류(雜色入流)는 잡관직으로 있다가 유관(流官)에 들어가는 자를 이른다. 9품의 관직(정규직)에 들지 못하는 모든 관직을 미입류(未入流)라 하였는데, 이는 과거를 통하지 않고 여러 경로로 벼슬하는 것으로 정류(正流)에 참여할 수 없었다. 송(宋)나라는 황족과 외척에게 이 제도를 통해 벼슬할 기회를 주었다.

군진[君陳]  군진(君陳)은 서경(書經)의 편명이자 주공(周公)이 죽은 뒤에 성왕(成王)을 도운 현신(賢臣)으로, 주공(周公)이 은(殷) 나라의 반항하는 백성들을 하도(下都)로 옮기고 직접 감시하였는데, 주공이 별세하자 성왕이 군진에게 명하여 주공의 임무를 대신하게 하였다. 이때 그에게 경계한 말을 기록한 것이 서경(書經)의 군진(君陳)이다. 서경(書經) 군진(君陳)에 “왕이 이와 같이 이르기를, 군진이여, 그대의 아름다운 덕은 효이며 공손함이니, 효도하며 형제에게 우애하여 능히 정사에 베풀 수 있기에 그대에게 명하여 이 동교를 다스리게 하노니 공경하라.[王若曰 君陳 惟爾令德 孝恭 惟孝 友于兄弟 克施有政 命汝 尹玆東郊 敬哉]”라고 하였다.

군진장중[君陳張仲]  군진(君陳)은 주나라 성왕(成王) 때의 신하이고, 장중(張仲)은 선왕(宣王) 때의 신하인데, 서경(書經) 군진(君陳)에 “형제에게 우애하여 능히 정사에 베푼다.[友于兄弟 克施有政]” 하였고, 시경(詩經) 유월(六月)에 “누가 이 자리에 있는가. 효도하고 우애하는 장중이로다.[侯誰在矣 張仲孝友]” 하였으니, 두 사람 모두 효도와 우애로 유명하다.

군진효우지정[君陳孝友之政]  군진(君陳)은 주(周)나라 성왕(成王)의 신하이다. 주공(周公)이 은(殷)나라의 반항하는 백성들을 하도(下都)로 옮기고 직접 감시하였는데, 주공이 별세하자 성왕이 군진에게 명하여 주공의 임무를 대신하게 하면서 그를 칭찬하여 “효도하며 형제간에 우애하여 정사에 시행하였다.[惟孝, 友于兄弟, 施於有政.]”라고 한 표현을 인용한 것이다. <書經 君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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