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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정[掘井]~굴정칙[屈正則]~굴철교착[屈鐵交錯]~굴칩[屈蟄]


굴정[掘井]  우물을 판다는 말로,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함이 있는 자는 비유하면 우물을 파는 것과 같으니, 우물을 아홉 길이나 팠더라도 샘물에 미치지 못하면, 오히려 우물을 버림이 되는 것이다.[有爲者辟若掘井, 掘井九軔而不及泉, 猶爲棄井也.]”라고 하였다.

굴정칙[屈正則]  전국 시대 초(楚)나라 회왕(懷王) 때의 충신이자 초사(楚辭)의 비조인 굴원(屈原)을 가리킨다. 굴원의 이름은 평(平)이고, 원(原)은 자이다. 정칙(正則)은 굴원의 어릴 적 이름이라고 한다. 삼려대부(三閭大夫)로 있다가 모함을 받아 유배된 후 자신의 억울한 심정을 읊은 이소(離騷) 등을 짓고 상강(湘江)에 몸을 던져 자살하였다. <史記 卷84 屈原賈生列傳>

굴좌도[屈左徒]  전국 시대 초(楚)나라 사람인 굴원(屈原)을 가리킨다. 굴원은 이름은 평(平)이고 자는 원(原)이며, 호는 영균(靈均)이다. 초나라의 귀족으로 회왕(懷王)을 섬겨 벼슬이 좌도(左徒)에 이르고 큰 신임을 받았다. 그런데 회왕이 장의(張儀)의 연횡술책에 빠지는 것을 간하여 장의를 죽이고자 하였으나 실패하고, 대부들의 참소를 받았다. 이에 이소(離騷)를 지어 왕의 감오(感悟)를 기대했으나, 깨우치지 못하였다. 그 뒤 회왕의 아들 양왕(襄王)이 즉위하자 장사(長沙)에 좌천되었다가 어부사(漁父辭) 등 여러 편(篇)을 지어 뜻을 표시하고, 멱라수(汨羅水)에 빠져 죽었다. <史記 卷84 屈原列傳>

굴지[屈指]  무엇을 셀 적에 손가락을 꼽음. 수많은 가운데에서 손가락을 곱아 셀 만하게 아주 뛰어남.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길지 않은 시간.

굴지득금[掘地得金]  땅을 파다가 금을 얻었다는 뜻으로, 뜻밖에 재물을 얻음의 비유하는 말이다.

굴철교착[屈鐵交錯]  두보(杜甫)의 희위언위쌍송도가(戲韋偃爲雙松圖歌)에 “두 그루 소나무 이끼 덮인 껍질은 처참히 갈라졌고, 굽은 쇠가 뒤엉키듯 높은 가지는 서려 있네.[兩株慘裂苔蘚皮 屈鐵交錯廻高枝]”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굴칩[屈蟄]  주역(周易) 계사전 하(繫辭傳下)에 “자벌레가 몸을 굽히는 것은 몸을 펴기 위해서요 용사가 몸을 숨김은 몸을 보존하기 위해서다.[尺蠖之屈 以求信也 龍蛇之蟄 以存身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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