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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곤인지신[窮困人之身]~궁곤폐욕[窮困廢辱]~궁괘천산[弓掛天山]


궁고[窮苦]  가난과 고통. 더 할 수 없이 괴로움. 절박(切迫)한 괴로움.

궁곤인지신 사무휴시[窮困人之身 使無休時]  다른 사람의 몸을 곤궁하게 해서 잠시도 쉬지 못하게 함. 사무휴시(使無休時)는 그들로 하여금 쉬는 시간이 없게 한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제25편 칙양(則陽)에 “지금 사람들이 근심하는 것을 더욱 분명히 하고, 사람들이 다투는 것을 더욱 모으며, 다른 사람의 몸을 곤궁하게 해서 잠시도 쉬지 못하게 하니, 이 지경에 이름이 없기를 바란들 되겠는가.[今立人之所病, 聚人之所爭, 窮困人之身, 使無休時. 欲無至此, 得乎.]”라고 한 데서 보인다.

궁곤폐욕[窮困廢辱]  궁(窮)은 세상의 외롭고 불쌍한 부류인 환과고독(鰥寡孤獨)을 말하고, 곤(困)은 의식(衣食)이 없는 형편을 말한다. 폐욕(廢辱)은 남에게 폐기되어 굴욕을 받는다는 뜻이다. 유종원(柳宗元)의 송청전(宋淸傳)에 “송청(宋淸)은 시장 상인(商人)이지만 오늘날 교유하는 사람 중에 그처럼 멀리 그 보답을 바랄 줄 아는 자가 있는가. 다행히 그와 비슷한 사람이 또 있다면, 천하에 곤궁하고 버려져 모욕을 당한 사람이라도 죽음에 이르지 않을 자가 많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장사꾼의 도리로 교유하는 것’을 어찌 하찮게 여길 수 있겠는가.[淸, 市人也, 今之交有能望報如淸之遠者乎? 幸而庶幾, 則天下之窮困廢辱得不死亡者衆矣, ‘市道交’豈可少耶?]”라고 한 데서 보인다.

궁관[宮官]  동궁(東宮)에 소속되어 있던 벼슬아치를 가리킨다. 궁관(宮官)은 동궁에서 세자를 교도하는 관리이니, 찬선(贊善)・보덕(輔德) 등을 말한다.

궁관[宮觀]  궁관사(宮觀使)의 약칭이다. 송대(宋代)에 도교(道敎) 사원인 궁관(宮觀)을 관장하던 궁관사(宮觀使)의 준말이다. 퇴임한 재상이나 현직 재상으로 보임하였고, 그 밖에 제점(提點)・주관(主管) 등의 관직은 실직이 없는 한산관(閑散官)이었다.

궁관[宮觀]  제왕이 휴식을 취하면서 즐기기 위해 만든 궁궐을 말한다.

궁괘천산[弓掛天山]  변방을 평정하고 큰 공을 세워 포부를 펼치는 때를 말한다. 당(唐) 나라 때의 장수 설인귀(薛仁貴)가 천산(天山)에서 돌궐(突厥)을 공격할 때, 세 발의 화살을 발사하여 세 사람을 잇따라 거꾸러뜨림으로써 무난히 평정을 하게 되었다는 고사가 전한다. <新唐書 卷111 薛仁貴傳><舊唐書 卷83 薛仁貴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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