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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사오[弓蛇誤]~궁상[宮商]~궁상반하[窮上反下]~궁상조[宮商調]


궁사오[弓蛇誤]  물건을 착각하는 것을 말한다. 진(晉)나라 악광(樂廣)의 친한 손이 오랫동안 오지 않다가 다시 왔다. 광이 그 까닭을 물으니, 대답하기를 “전에 이 자리에서 술을 마실 때 잔 가운데 뱀이 있는 것을 보고 마음에 대단히 싫었으므로 마시고 난 뒤에 병이 들었다.”라고 하였다. 그 당시 하남(河南) 청사(廳事) 벽 위에 뱀 모양을 그려서 칠한 각궁(角弓)이 걸려 있었다. 광이 생각하기를 “술잔 가운데 뱀이란 곧 각궁의 그림자였을 것이다.”하고, 다시 전의 장소에 술을 차려놓고 손에게 이르기를 “술잔에 다시 보이는가?”하니, 대답하기를 “전에 보던 것과 똑같다.”하였다. 광이 그 까닭을 말하니 손의 의심이 풀리어 오래된 병이 나았다. <晉書 樂廣傳>

궁산[窮山]  인적 드문 깊은 산, 외진 곳. 육유(陸游)의 시 야독병서(夜讀兵書) 에 “외로운 등불이 추운 밤을 밝히는데, 산 깊은 곳에서 병서를 읽네.[孤燈耿霜夕 窮山讀兵書]”라고 하였다.

궁상[宮商]  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 오음(五音) 가운데 두 음을 가리킨다. 이 두 음은 위아래에서 서로 응하여 소리를 잘 조화시키기 때문에 옛사람들이 흔히 두 사람의 친밀한 정을 궁음(宮音)과 상음(商音)이 서로 떠나지 않고 조화를 잘 이루는 데에 비유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친구 사이의 친밀함을 의미한다.

궁상[宮商]  오음(五音) 가운데 궁음(宮音)과 상음(商音)이다. 슬프고 처량하며 애원하는 듯한 소리이다. 일반적으로 음률(音律), 음악 등을 말한다.

궁상[宮商]  오음(五音: 宮商角徵羽궁상각치우) 중에 궁음(宮音)과 상음(商音)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일반적으로 음률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고, 운율(韻律) 또는 아름다운 문장을 가리키기도 한다. 나아가 시율의 평측(平仄)과 성운의 사성(四聲)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게 되었다.

궁상[宮商]  중국 사람은 음(音)을 다섯 가지[五音]로 구별하는데, 궁성(宮聲)은 평화스러운 음색을 말하는 것이요, 상성(商聲)은 높고 격한 음색을 말하는 것이다.

궁상각치우[宮商角徵羽]  오음(五音). 전래(傳來) 음악의 다섯 가지 기본음이다. 각각 군(君), 신(臣), 민(民), 사(事), 물(物)에 해당한다.

궁상반하[窮上反下]  주역(周易) 서괘전(序卦傳)에 “박은 깎여서 다하는 것인데, 사물(事物)은 끝내 다할 수 없는 것이라, 박은 위에서 다하여 아래로 돌아오기 때문에 복으로 받는다.[剝者, 剝也. 物不可以終盡, 剝窮上反下, 故受之以復.]”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궁상조[宮商調]  궁상은 오음(五音)의 궁음(宮音)과 상음(商音)을 합칭한 것으로, 전하여 악곡(樂曲)이나 시가(詩歌)의 음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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