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새 / 정지용
삼동 내- 얼었다 나온 나를 종달새 지리 지리 지리리…… 왜저리 놀려 대누. 어머니 없이 자란 나를 종달새 지리…
삼동 내- 얼었다 나온 나를 종달새 지리 지리 지리리…… 왜저리 놀려 대누. 어머니 없이 자란 나를 종달새 지리…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 그곳이…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 산꽁이 알을 품고 뻐꾹이 제철에 울건만, – 마음은 제고향 진히지 않고 머언 항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