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言五首[其三]방언5수3 / 옥돌을 시험하려면 / 白居易백거이
贈君一法決狐疑[증군일법결호의] 그대에게 의심 잘라낼 방법을 주리니 不用鑽龜與祝蓍[불용찬귀여축시] 거북점과 시초점은 볼 필요도 없다네 試玉要燒三日滿[시옥요소삼일만] 옥돌 시험하려면 온 삼일 달궈야하고 辨材須待七年期[변재수대칠년기] 재목을…
贈君一法決狐疑[증군일법결호의] 그대에게 의심 잘라낼 방법을 주리니 不用鑽龜與祝蓍[불용찬귀여축시] 거북점과 시초점은 볼 필요도 없다네 試玉要燒三日滿[시옥요소삼일만] 옥돌 시험하려면 온 삼일 달궈야하고 辨材須待七年期[변재수대칠년기] 재목을…
世途倚伏都無定[세도의복도무정] 세상사 화복 변화 정해진 것이 없고 塵網牽纏卒未休[진망견전졸미휴] 속세 그물에 얽혀 끝내 쉬지 못하네 禍福回還車轉轂[화복회환거전곡] 화복 돌고 돎은 수레바퀴 돎과…
拜掃無過骨肉親[배소무과골육친] 골육의 성묘를 지나치지 마시라 一年唯此兩三辰[일년유차양삼진] 일 년에 오직 청명한식뿐이라오 塚頭莫種有花樹[총두막종유화수] 무덤에다 꽃나물랑 심지 마시라 春色不關泉下人[춘색불관천하인] 봄빛은 황천 사람과 상관없다오…
我行未云遠[아행미운원] 내가 지나온 길 멀다할 것 없지만 回顧慘風涼[회고참풍량] 돌아보면 참담한 바람 서늘하구나 春燕應節起[춘연응절기] 봄 제비 절기에 맞춰 날아와 高飛拂塵梁[고비불진량] 높이…
閒居執蕩志[한거집탕지] 한가히 살며 호탕히 지내려 해도 時駛不可稽[시사불가계] 내달리는 시간 머물게 할 수 없네 驅役無停息[구역무정식] 일에 내몰려 멈추어 쉴 수 없어…
遙遙從羈役[요요종기역] 머나먼 타관에서 벼슬살이 하니 一心處兩端[일심처양단] 한결같던 마음 양쪽으로 나뉘어 掩淚汎東逝[엄루범동서] 눈물을 감추고 동쪽으로 떠가며 順流追時遷[순류추시천] 흐름 타고 변하는 시각을…
榮華難久居[영화난구거] 영화는 오래 누리기 어렵고 盛衰不可量[성쇠불가량] 성쇠는 가늠할 수가 없구나 昔爲三春蕖[석위삼춘거] 접때는 봄 삼월 연꽃이더니 今作秋蓮房[금작추연방] 이제는 가을의 연방 되었네…
– [其一] 何處難忘酒[하처난망주] 어떨 때 술 없으면 괴로운가 長安喜氣新[장안희기신] 장안에서 신바람 새롭던 날 初登高第後[초등고제후] 첫 번에 과거에 우등 급제하여 乍作好官人[사작호관인] …
亭亭鳳凰臺[정정봉황대] 우뚝이 솟은 봉황대여 北對西康州[북대서강주] 북으로 서강주와 마주했구나 西伯今寂寞[서백금적막] 서백은 이제 세상에 없고 鳳聲亦悠悠[봉성역유유] 봉황 울음소리도 아득하여라 山峻路絕蹤[산준로절종] 산은 가팔라…
江涵秋影雁初飛[강함추영안초비] 강은 가을빛에 젖고 기러기 떠나는 철 與客攜壺上翠微[여객휴호상취미] 손과 함께 술병 들고 취미정에 올랐네 塵世難逢開口笑[진세난봉개구소] 복잡한 세상살이 함빡 웃을 일…
山石犖确行徑微[산석락학행경미] 산의 돌은 울묵줄묵 길은 좁은데 黃昏到寺蝙蝠飛[황혼도사편복비] 저물어 다다른 절엔 박쥐가 나네 升堂坐階新雨足[승당좌계신우족] 법당 섬돌에 앉자마자 비 내리어 芭蕉葉大梔子肥[파초엽대치자비] 파초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