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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모으는 기술 [致人之術치인지술] <한비자>


자정자(茲鄭子)가 수레를 끌고 높은 다리 위로 오르려고 하였으나 혼자서는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정은 수레의 끌채에 걸터앉아 노래를 불렀다.

그랬더니 수레 앞에 가던 사람들은 멈춰 섰고, 뒤에 오던 사람들이 달려와서 밀어줬기 때문에 수레가 다리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만약에 자정에게 노래를 불러 사람들을 모으는 기술이 없었더라면 죽을힘을 다해 수레를 밀었더라도 혼자서는 어림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조금도 고생을 하지 않고 수레를 밀어올린 것은 그에게 사람을 모으는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비자 제35편 외저설(우하)>


茲鄭子引輦上高梁而不能支. 茲鄭踞轅而歌, 前者止, 後者趨, 輦乃上. 使茲鄭無術以致人, 則身雖絶力至死, 輦猶不上也. 今身不至勞苦而輦以上者, 有術以致人之故也.  < 韓非子 第35篇 外儲說(右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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