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하기를 바라지 말고 형편에 따르라 [萬事皆緣 隨遇而安] <채근담>
불가에서는 인연을 따르라 하고 유가에서는 처지와 분수를 따르라 하니 수연소위 네 글자는 바다를 건너는 부낭이다. 대체로 세상길은 아득하여 오로지 완전하기만을…
불가에서는 인연을 따르라 하고 유가에서는 처지와 분수를 따르라 하니 수연소위 네 글자는 바다를 건너는 부낭이다. 대체로 세상길은 아득하여 오로지 완전하기만을…
인생은 본디 한바탕 꼭두각시놀음이라 오직 그 근본을 내 손에 쥐고 있어서 한 가닥 줄도 헝클어짐이 없어야 당기고 늦추는 것이 자유롭고…
남을 꾸짖을 때는 허물이 있는 속에서 허물 없음을 찾아라 그러면 마음이 평온해지리라. 나를 꾸짖을 때는 허물이 없는 속에서 허물 있음을…
사대부가 공직에 있을 때에는 편지 한 장에도 절제가 있어야 하니 사람들로 하여금 만나기 어렵게 해야 요행을 바랄 빌미를 끊을 수…
비바람 세차게 몰아치는 곳에서는 다리를 꿋꿋이 세워야 하고 꽃과 버들가지 흐드러진 곳에서는 눈을 높은 곳에 두어야 하며 길이 위태롭고 험한…
가득 찬 지위에 있는 사람은 마치 물이 넘칠 듯 말 듯 함과 같아서 한 방울이라도 더하는 것을 극히 꺼린다. 위급한…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세속에 휩쓸려 사는 것도 마땅치 않고 세속과 동떨어져 사는 것도 마땅치 않다. 일을 도모함에 있어서는 남이 싫어하게…
권세 있는 요직에 있을 때에는 몸가짐을 엄정하고 명확히 해야 하며 마음가짐은 항상 온화하고 무던해야 한다. 비린내 나는 무리와는 조금도 가까이…
오랜 친구와의 사귐에는 의기를 더욱 새롭게 해야 하고 은미한 일에 대처함에 있어서는 마음가짐을 더욱 분명히 해야 하며 쇠락한 사람을 대우함에…
사람됨에 한 점 참되고 정성스런 마음이 없다면 한낱 비렁뱅이에 불과하니 하는 일마다 모두 헛될 것이다. 세상을 살아감에 한 조각 원만하고…
배고프면 달라붙고 배부르면 떠나며 따듯하면 몰려들고 추워지면 버리나니 이것이 바로 인정의 통상적인 병폐이다. 군자는 마땅히 냉철한 눈을 깨끗이 닦아두고 삼가…
과실은 남과 함께 부담해야 하나 공로는 남과 함께 누리지 말아야 하니 공로를 함께 누리면 서로 시기하게 된다. 근심걱정은 남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