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을 순간처럼 살 것인가, 하루를 작은 일생처럼 살 것인가 <채근담>
어지러운 세상에 분주한 자는 마음이 바쁘고 생각이 다급하여 백년이 마치 눈 깜빡할 사이 같고 자연 속에 느긋이 사는 사람은 생각을…
어지러운 세상에 분주한 자는 마음이 바쁘고 생각이 다급하여 백년이 마치 눈 깜빡할 사이 같고 자연 속에 느긋이 사는 사람은 생각을…
인심에는 떼어낼 수 없는 띠가 하나 있어 기러기 털 같아 보여도 무겁기가 태산 같으니 만물은 만물에 맡겨야 함을 분명히 터득해야…
옥돌로 있을지언정 규장은 되지 말고 그냥 실로 있을지언정 황상은 되지 마라. 모든 일에 남에게 이익을 받지 않으면 이 마음이 문득…
세상의 태도는 따듯하고 냉담함이 있지만 나는 화내거나 좋아함이 없고 세상의 재미는 깊음과 심심함이 있지만 나는 기뻐하거나 싫어함이 없다. 조금도 통속적인…
풀과 나무의 향기롭고 아름다움과 물고기와 새들이 날고 뛰노는 모습과 안개와 구름과 바람과 달이 자재롭고 맑음은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기틀이다.…
어린아이는 마음이 비어 꿩이 따르고 바다노인은 속셈이 없어 갈매기가 내려앉는다. 때문에 속이고 거짓된 마음을 품은 사람은 정신과 육체가 서로 시기하고…
불가에서는 인연을 따르라 하고 유가에서는 처지와 분수를 따르라 하니 수연소위 네 글자는 바다를 건너는 부낭이다. 대체로 세상길은 아득하여 오로지 완전하기만을…
차를 굳이 좋은 것만 구하지 않으면 차 주전자 또한 마를 일이 없고 술을 굳이 맑은 것만 구하지 않으면 술 단지…
계절의 추위와 더위는 피하기 쉬워도 인정의 뜨거움과 싸늘함은 없애기 어렵다. 인생의 뜨거움과 싸늘함은 없애기 쉬워도 내 마음의 얼음과 숯은 없애기…
물결이 하늘높이 치솟아도 배 안에서는 두려움을 모르지만 배 밖의 사람들은 가슴이 서늘하다. 반미치광이가 좌중에서 욕을 퍼부어도 그 자리의 사람들은 경계할…
음탕한 여자가 속이고 여승이 되기도 하고 명리에 빠진 사람이 갑자기 도사가 되기도 한다. 청정한 도량이 음란사악의 소굴이 됨은 항상 이렇다.…
일 하나 일어나면 해로움 하나 생겨나니 세상사는 항상 일 없음이 복이 된다. 읽어본 옛사람의 시에 이르기를 “그대여 봉후의 일일랑 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