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에 얽매이고 물욕에 가린 삶은 마른 지푸라기와 같다 <채근담>
풀과 나무의 향기롭고 아름다움과 물고기와 새들이 날고 뛰노는 모습과 안개와 구름과 바람과 달이 자재롭고 맑음은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기틀이다.…
풀과 나무의 향기롭고 아름다움과 물고기와 새들이 날고 뛰노는 모습과 안개와 구름과 바람과 달이 자재롭고 맑음은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기틀이다.…
계절의 추위와 더위는 피하기 쉬워도 인정의 뜨거움과 싸늘함은 없애기 어렵다. 인생의 뜨거움과 싸늘함은 없애기 쉬워도 내 마음의 얼음과 숯은 없애기…
초목의 잎이 시들어 지면 뿌리에서 문득 싹이 돋아나고 시절은 비록 몹시 추운 겨울이나 마침내 동지가 되면 봄기운이 감돈다. 죽음의 기운…
머리털이 빠지든 이가 드물어지든 헛것 몸뚱이 시드는 대로 내버려두고 새가 노래하고 꽃이 활짝 피어나는 데서 자연의 본성은 참으로 변치 않음을…
사람이 가지는 보통의 마음은 꾀꼬리 소리를 들으면 즐거워하고 개구리소리를 들으면 싫어한다. 꽃을 보면 가꾸고 싶어 하고 잡초를 보면 뽑아버리려고 한다.…
바쁠 때 성정이 흐트러지지 않으려면 한가할 때에 심신을 맑게 길러야만 한다. 죽을 때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살면서 사물의 본질을 간파해두어야…
기름 닳은 등에 불꽃이 없고 해진 가죽옷에는 온기가 없듯이 모든 것은 상황의 지배를 받게 된다. 몸은 말라 죽은 나무와 같고…
재잘대는 새소리며 벌레소리는 모두가 마음을 전하는 비결이요 아름다운 꽃이며 풀빛은 모두가 도를 드러내는 문장이다. 학문을 하는 사람은 타고난 본성을 맑게…
꾀꼬리 우짖고 꽃들 만발하여 산과 골짜기가 아름다워도 그것은 모두 천지의 환상일 뿐이다. 물이 마르고 나뭇잎 떨어져 바위며 벼랑이 앙상하게 드러나면…
성질이 조급하고 경솔한 사람은 한 가지 일도 이룰 수 없고 마음이 온화하고 기질이 평온한 사람은 백 가지 복이 저절로 모여든다.…
세상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기 때문에, 도리어 그 즐거운 마음에 이끌려 괴로운 곳에 있게 된다. 달관한 사람은 마음에…
참소하는 사람이 선비를 헐뜯는 것은 마치 조각구름이 햇볕을 가리는 것과 같아 오래가지 않아 저절로 밝혀진다. 아첨하는 사람이 남에게 아부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