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림詩林 : 한시산책 / 현대명시 모음
인생人生세사世事(152수), 향수鄕愁상사相思(83수), 산수山水정경情景(120수), 도연道然자적自適(137수), 만유萬有만사萬事(57수)의 5가지 주제로 나눈 한시와, 한국 현대명시現代名詩(94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생人生세사世事(152수), 향수鄕愁상사相思(83수), 산수山水정경情景(120수), 도연道然자적自適(137수), 만유萬有만사萬事(57수)의 5가지 주제로 나눈 한시와, 한국 현대명시現代名詩(94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茅齋連竹逕[모재련죽경] 서재는 대숲 길로 이어져 있고 秋日艶晴暉[추일염청휘] 가을 햇살 곱고도 맑게 빛나네 果熟擎枝重[과숙경지중] 열매 익어 떠받친 가지 무겁고 瓜寒著蔓稀[과한착만희] 오이도…
獨坐無來客[독좌무래객] 찾아올 손 없이 홀로 앉아 있나니 空庭雨氣昏[공정우기혼] 빈 뜰이 비 올 듯이 어둠침침하네 魚搖荷葉動[어요하엽동] 물고기가 흔드는지 연잎 움직이고 鵲踏樹梢翻[작답수초번] …
戚戚苦無悰[척척고무종] 근심으로 괴로워 즐거움이 없으니 携手共行樂[휴수공행락] 손을 마주잡고 함께 나가 즐기려네 尋雲陟累榭[심운척루사] 구름 찾아 여러 층의 누대 오르고 隨山望菌閣[수산망균각] 산길…
杜陵賢人淸且廉[두릉현인청차렴] 두릉의 현인은 맑고도 검소하여 東溪卜築歲將淹[동계복축세장엄] 동계에 터 잡은 지 한참 되어가네 宅近靑山同謝朓[댁근청산동사조] 집이 청산에 가까우니 사조와 같고 門垂碧柳似陶潛[문수벽류사도잠] 문에…
灞涘望長安[파사망장안] 파수 가에서 장안을 바라다보고 河陽視京縣[하양시경현] 하양에서는 도성을 바라보네 白日麗飛甍[백일려비맹] 밝은 해 날듯한 용마루에 빛나고 參差皆可見[참치개가견] 높고 낮은 집들이 모두…
釣罷歸來不繫船[조파귀래불계선] 낚시하고 돌아와 배도 매지 않고 江村月落正堪眠[강촌월락정감면] 강촌에 달이 져 바로 잠에 들었네 縱然一夜風吹去[종연일야풍취거] 밤새 바람 불어 떠다닌다 하여도 只在蘆花淺水邊[지재로화천수변] …
新裂齊紈素[신렬제환소] 새로 끊어온 제나라 고운 비단 皎潔如霜雪[교결여상설] 희고 깨끗하기 서리 눈과 같네 裁爲合歡扇[재위합환선] 마름질하여 합환선을 만드니 團圓似明月[단원사명월] 둥글고 둥글기 보름달과…
落照吐紅掛碧山[낙조토홍괘벽산] 지는 해 붉게 토해 푸른 산에 걸어놓고 寒鴉尺盡白雲間[한아척진백운간] 갈가마귀 자질하며 흰구름 속 사라지니 問津行客鞭應急[문진행객편응급] 나루터 묻는 나그네는 채찍질 급해지고…
昔日齷齪不足誇[석일악착부족과] 어제까지 쪼잔한 삶 내세울 것 없더니 今朝放蕩思無涯[금조방탕사무애] 오늘 아침 우쭐하여 거리낄 것 없어라 春風得意馬蹄疾[춘풍득의마제질] 봄바람에 뜻을 이뤄 말 발길…
慈母手中線[자모수중선] 자애로운 엄니 손에 쥐어진 실은 遊子身上衣[유자신상의] 길 떠나는 아들 입을 옷 때문이라 臨行密密縫[임행밀밀봉] 떠날 때 다 되어서도 촘촘 꿰맴은…
낡은 질동이에는 갈 줄 모르는 늙은 집난이같이 송구떡이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오지항아리에는 삼촌이 밥보다 좋아하는 찹쌀탁주가 있어서 삼촌의 임내를 내어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