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崦人家산엄인가 / 산에 숨의 마을 / 張維장유
山合疑無路[산합의무로] 첩첩 산이라 길 없을 줄 알았더니 溪回忽有村[계회홀유촌] 시내 따라 도니 홀연 나타난 마을 松篁擁茅屋[송황옹모옥] 솔에 대숲으로 둘러싸인 초가집은 禾黍映柴門[화서영시문] …
山合疑無路[산합의무로] 첩첩 산이라 길 없을 줄 알았더니 溪回忽有村[계회홀유촌] 시내 따라 도니 홀연 나타난 마을 松篁擁茅屋[송황옹모옥] 솔에 대숲으로 둘러싸인 초가집은 禾黍映柴門[화서영시문] …
寂寂臨池坐[적적임지좌] 못을 보고 적적하게 앉았노라니 風來水面過[풍래수면과] 바람이 불어와 수면을 스쳐가네 高林有病葉[고림유병엽] 높은 숲에 일찍 물들어 진 잎새 一箇委微波[일개위미파] 한 잎…
適與野情愜[적여야정협] 흐뭇해라 상쾌한 자연의 정취 千山高復低[천산고부저] 산들은 첩첩이 높았다 낮았다 好峰隨處改[호봉수처개] 눈길마다 다른 멋진 봉우리에 幽徑獨行迷[유경독행미] 깊은 산 길 홀로…
衆鳥高飛盡[중조고비진] 새들은 높이 날아 사라져가고 孤雲獨去閒[고운독거한] 외로운 구름 홀로 한가히 가네 相看兩不厭[상간양불염] 마주 보아 싫증나지 않는 것은 只有敬亭山[지유경정산] 오직 경정산이…
淸晨入古寺[청신입고사] 맑은 새벽 오래된 절에 드니 初日照高林[초일조고림] 아침 햇살 높은 숲을 비추네 竹徑通幽處[죽경통유처] 대숲 샛길 그윽한 곳과 통하니 禪房花木深[선방화목심] 선방에는…
驪興江上雪消初[려흥강상설소초] 여흥 강 위에 눈이 녹기 시작하니 欲坐扁舟向草廬[욕좌편주향초려] 조각배 올라타고 집으로 가고 싶네 病骨酸辛春又半[병골산신춘우반] 병든 몸 고통 속에 봄은 또…
船下廣陵去[선하광릉거] 배를 타고 광릉으로 내려가니 月明征虜亭[월명정로정] 달빛이 정로정을 밝게 비추어 山花如繡頰[산화여수협] 산꽃은 여인의 뺨인 양 곱고 江火似流螢[강화사류형] 강에 뜬 배의…
鶴逕通眞界[학경통진계] 학이 날아가는 길 가람으로 통하여 玄都訪紫壇[현도방자단] 신선 사는 곳 제단을 찾아서 왔네 蒼巖懸瀑瀉[창암현폭사] 푸른 바위에 걸린 폭포 쏟아지고 碧殿午鍾殘[벽전오종잔] …
路繞江千十里長[노요강천십리장] 길은 에움길 강둑 따라 기다란 길 落花穿破馬蹄香[낙화천파마제향] 떨어진 꽃 짓이기는 말굽마다 이는 향기 湖山莫道空來往[호산막도공래왕] 할 일 없이 호수며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