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대로 풀은 눕는다 <설원 / 군도>
풀은 동풍이 불면 서쪽으로 쓸리고, 서풍이 불면 동쪽으로 쓸린다. 바람이 어디에서 부느냐에 따라 풀은 눕는다. 그런 까닭에 지도자는 말과 행동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풀은 동풍이 불면 서쪽으로 쓸리고, 서풍이 불면 동쪽으로 쓸린다. 바람이 어디에서 부느냐에 따라 풀은 눕는다. 그런 까닭에 지도자는 말과 행동을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죽음이란 반드시 이르게 되는 일이고, 부귀하면 따르고 빈천하면 떠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원망하지 마라.
쫓기던 토끼도 쫓아다닌 개도 지쳐 죽으니, 지나가던 농부가 둘 다 주워가버렸다. 약자끼리 싸우다가는…
작은 지혜는 큰 지혜에 미치지 못하고, 수명이 짧은 것은 수명이 긴 것에 미치지 못한다. 하루살이 버섯은 한 달을 알지 못하고…
매미와 작은 비둘기가 붕을 비웃으면서 말하였다. “우리는 힘껏 날아야 느릅나무 가지에 올라가 앉을 수 있다. 때로는 거기에도 이르지 못하고 땅에…
아지랑이와 먼지는 생물이 호흡으로 뿜어내는 것이다. 하늘이 파란 것은 본래의 색깔이 그러한 것인가? 아니면 아득하게 멀어서 끝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북쪽 바다에 물고기가 있어 그 이름을 곤이라 한다. 곤의 크기는 몇 천 리가 되는지 알 수 없다. 그것이 변하여 새가…
나이 백살이 되어 가는 임류라는 노인이 따뜻한 봄날 겨울에 입던 갖옷을 그대로 걸치고, 지난 가을에 농부가 떨어뜨린 이삭을 묵은 밭이랑에서…
어느 날 공자가 노나라 태산에 유람하러 가다가, 영계기가 성읍의 들을 거닐며 사슴가죽으로 만든 옷에 새끼줄을 허리에 두르고 거문고를 타며 노래를…
황제의 글에 “형상이 변하면 형상이 생기지 않고 그림자가 생기며, 소리가 변하면 소리가 생기지 않고 메아리가 생긴다. 무가 변하면 무가 생기지…
열자가 제자들을 데리고 위나라로 가는 도중에 길가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같이 식사를 하던 제자들 중 하나가 쑥대를 뽑아 백년은 된…
열자가 말했다. “천지는 완전한 공덕이 있는 것이 아니며, 성인은 완전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며, 만물은 완전한 쓰임이 있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