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산행 / 쓸쓸한 산행 / 金昌協김창협
穿雲踏澗束薪荊[천운답간속신형] 구름 뚫고 시내 건너 땔감 묶어다 白飯香蔬旋煮成[백반향소선자성] 흰밥에 향기로운 취나물을 무쳤네 勝事未同鄰社老[승사미동린사노] 이웃 벗과 함께 산수 풍류 못하고 日西惆悵下山行[일서추창하산항] …
穿雲踏澗束薪荊[천운답간속신형] 구름 뚫고 시내 건너 땔감 묶어다 白飯香蔬旋煮成[백반향소선자성] 흰밥에 향기로운 취나물을 무쳤네 勝事未同鄰社老[승사미동린사노] 이웃 벗과 함께 산수 풍류 못하고 日西惆悵下山行[일서추창하산항] …
下馬問人居[하마문인거] 말에서 내려 누구 없소 부르니 婦女出門看[부녀출문간] 아낙네 문을 열고 나와 보고는 坐客茅屋下[좌객모옥하] 손님을 띠 집 안에 모셔 앉히고 爲客具飯餐[위객구반찬] …
古寺木皮瓦[고사목피와] 굴피로 지붕 얹은 오래된 절간 僧去薜荔鎖[승거벽려쇄] 중은 가고 덩굴이 문을 얽었네 小鑪燼檀香[소로신단향] 작은 향로에는 타다 남은 향 陰壁蔓山果[음벽만산과] 응달…
季冬江漢氷始壯[계동강한빙시장] 늦은 겨울 한강에 얼음 두꺼워지니 / 千人萬人出江上[천인만인출강상] 수 없이 많은 사람 강 위로 나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