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秋陰漠漠四山空[추음막막사산공]   가을 구름 아득하고 온 산이 적막한데 落葉無聲滿地紅[낙엽무성만지홍]   낙엽은 소리 없이 땅을 온통 물들였네 立馬溪橋問歸路[입마계교문귀로]   다리에서 말 세우고 돌아갈 길…

山禽啼盡落花飛[산금제진낙화비]   산새 울다 지치고 꽃잎 날리는데 客子未歸春已歸[객자미귀춘이귀]   나그네는 못 가고 봄만 돌아가네 忽有南風情思在[홀유남풍정사재]   홀연히 불어온 남풍 정이 있는지 解吹庭草也依依[해취정초야의의]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