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섭[權攝]~권속[眷屬]~권속[卷束]~권순장[權順長]

권섬서전운부사[權陝西轉運副使]  권(權)은 임시로 대행함을 칭하며, 전운부사(轉運副使)는 전운사(轉運使) 다음의 직책으로, 해당 지역의 재정(財政), 방어(防禦), 형옥(刑獄), 지방관의 감찰, 민정풍속(民情風俗) 등 거의 모든 권한을 포괄해 행사할 수 있는 직책이다.

권섭[權攝]  임시 섭정. 어떤 사무(事務)를 임시(臨時)로 대신(代身)해 맡아봄.

권속[眷屬]  자기 집에 딸린 식구. 한집에서 거느리고 사는 식구. 가솔. 가속. 친족. 부인을 가리키기도 한다. 백거이(白居易)의 시 자영로신시제가속(自詠老身示諸家屬)에 “하는 일 없이 집에서 지내고는 있지만, 다행히 가족 모여 단란하게 산다네.[家居雖濩落 眷屬幸團圓]”라고 하였다.

권속[卷束]  말고 묶다. 책이나 편지 따위 중 두루마리로 된 서권(書卷)은 말아놓고, 서질(書帙)은 묶어놓는다는 뜻이다. 옛날에는 목판에 새겨서 찍은 책[鏤版書]은 없었고, 전적(典籍)들은 모두 흰 명주에 써서 두루마리를 만들어 보관하였으므로, 그것을 일컬어 서권(書卷)이라 한다. 그 외에 헝겊으로 책싸개[帙]을 만들어 싸놓기도 하는데, 이를 일컬어 서질(書帙)이라고 한다. 책 중에 여러 권으로 되어 있는 것은 나누어 분류해두는데, 각각이 하나의 묶음[束]이 된다. 두보(杜甫)의 모추왕배도주수찰솔이견흥기체정소환시어(暮秋枉裴道州手札率爾遣興寄遞呈蘇渙侍御)에 “오랜 나그네 생활에 친구들의 편지도 많았는데, 편지가 한 달이면 모두 한 묶음이 되었지요.[久客多枉友朋書 素書一月凡一束]”라 하였듯이, 편지를 말아서 묶는 것은 당대(唐代)까지도 여전하였다.

권순장[權順長]  자는 효원(孝元), 본관은 안동(安東)으로 아버지는 형조 참판 권진기(權盡己)이다. 1624년(인조2) 진사가 되고, 음보로 의금부 도사 등에 임명되었으나 나가지 않았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어머니를 모시고 강화도로 피란갔는데, 이때 검찰사(檢察使) 김경징(金慶徵)과 유수 장신(張紳) 등이 수성대책을 세우지 못하자, 동지들과 단합하여 의병을 일으키고 순사할 것을 맹세했다. 이듬해 정월 성이 함락되자 상신 김상용(金尙容) 등과 함께 화약고에 불을 질러 분사했다. 이튿날 그의 아내는 세 딸을 먼저 목매어 죽게 하고 나서 목을 매었고 그의 누이동생도 목매어 자결했다. 아우 순열(順悅)과 순경(順慶)은 적과 싸우다 전사했다. 조정에서는 지평에 이어 좌찬성에 추증하였다. 강화의 충렬사(忠烈祠)에 향사되었다. 시호는 충렬(忠烈)이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