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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계악[起舞雞喔]~기문지학[記問之學]~기문태을[奇門太乙]


기무[機務]  근본이 되는 중요한 일. 기밀(機密)한 정무(政務). 함부로 드러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업무.

기무[起武]  전국 시대의 명장인 오기(吳起)와 손무(孫武)이다.

기무계악[起舞雞喔]  닭 울음에 일어나 춤을 춤. 가슴속에 큰 뜻을 품고 있어서 호기(豪氣)를 분발하는 것을 말한다. 진(晉) 나라의 조적(祖逖)이 유곤(劉琨)과 함께 잠을 자다가 한밤중에 때 아닌 닭울음소리를 듣고 유곤을 발길질해서 깨우고는 “이 소리는 나쁜 소리가 아니다.”라 하고 일어나서는 춤을 덩실덩실 추었다 한다. <晉書 卷62 祖逖傳>

기무낙일쟁광휘[起舞落日爭光輝]  좋은 일을 만난 사람이 광채를 발하여 햇빛과 서로 눈부시게 비치는 모습을 나타낸 말이다. 이백(李白)의 시 남릉별아동입경(南陵別兒童入京)에 “소리 높여 노래하고 취하여 스스로 위로하며, 일어나서 춤을 추니 석양과 빛을 타투는 듯.[高歌取醉欲自慰 起舞落日爭光輝]”이고 하였다.

기무잠[綦毋潛]  기무(綦毋)는 성이며 잠(潛)이 이름이다. 자(字)는 효통(孝通) 또는 계통(季通)이며, 당나라 남강(南康: 건주虔州) 사람이다. 일설에는 형남(荊南) 사람이라고도 한다. 당대(唐代)의 시인이며, 현종(玄宗) 개원(開元) 13년(725) 진사가 되어 우습유(右拾遺), 저작랑(著作郞) 등을 역임하였으며, 병란(兵亂)으로 강동(江東)의 별업(別業)에 은거했다. 당시기사(唐詩記事)에, 기무잠이 일찍이 상동문(上東門)을 떠나며 말하기를 “열다섯에 서쪽으로 가서 진(秦)에 들어갔는데, 서른 살에 집도 없는 나그네 되었네. 시대의 운명이 명주(明主)와 맞지 않아, 붉은 옷에 공연히 낙양 먼지 물들였네.[十五能行西入秦 三十無家作路人 時命不將明主合 紫衣空染洛陽塵]”라고 하였다. 시를 잘 지었는데, 특히 방외(方外)의 심정을 잘 읊었다. 전당시(全唐詩)에 시 1권(卷)이 전한다.

기문[奇問]  기이하고 색다른 질문. 기발(奇拔)한 질문(質問).

기문[記問]  예기(禮記)에 “기억이나 하고 물어보는 학문은 남의 스승이 될 수 없다.[記問之學, 不足以爲人師.]”라고 하였다. 정현(鄭玄)의 주에 “기문(記問)은 여러 가지 논란과 다양한 학설을 미리 외웠다가 강(講)할 때에 이르러 배우는 자들을 위해 강론함을 이른다.[記問, 謂豫誦雜難, 雜說, 至講時爲學者論之.]”라고 하였고, 진호(陳澔)의 주에 “기문(記問)은 옛 글을 기억하고 외워서 배우는 자의 질문에 대비함을 이른다.[記問, 謂記誦古書, 以待學者之問也.]”라고 하였다. <禮記補註>

기문[期門]  왕을 호종(扈從)하는 호위병을 말한다. 한 무제(漢武帝)가 민정 시찰을 하기 위해 미행(微行)할 때면 기사(騎射)에 능한 무사들과 궁전 문 앞에서 몰래 만나기로 약속하고 출발을 했기 때문에 그들을 기문이라고 불렀다. 그 뒤 한 평제(漢平帝) 때에 관명(官名)을 호분랑(虎賁郞)으로 고쳤는데, 이들 중에서 명장이 많이 배출되었다고 한다. <漢書 卷28 地理志下>

기문[期門]  한 무제(漢武帝) 때 설치된 황제의 친위병이다. 무제가 미행(微行)할 적에 용맹하고 힘이 있는 장사들과 대궐문에서 만나기로 기약했기 때문에 기문(期門)이라 하였다. 이들은 광록훈(光祿勳)에 속하였다. 후한서(後漢書) 유림전서(儒林傳序)에 의하면 “기문, 우림의 병사들을 비롯하여 모두 효경 장구를 통하게 했다.[自期門羽林之士 悉令通孝經章句]”고 하였다.

기문[期門]  한 무제(漢武帝 때에 설치한 관직의 명칭인데 병기를 잡고 천자(天子)의 행차를 호종하였다. 무제(武帝)는 미행(微行)을 좋아하였는데 농서(隴西), 북지(北地) 두 군(郡)의 양가자제(良家子弟)들 중에 말타기와 활쏘기에 뛰어난 이들을 궁궐 문 앞에서 기다리게 하였다가 이들과 만나 미행(微行)하였으므로 일컫게 된 말이다. 평제(平帝) 때에 호분랑(虎賁郞)으로 개칭하였다.

기문벽서[奇文僻書]  기이한 글과 괴벽한 책. 기이한 내용의 글과 흔하지 않은 기이한 책.

기문지학[記問之學]  시서(詩書)를 외어서 상대방의 물음에 답이나 하는 학문으로, 참 공부가 아닌 학문을 뜻한다. 예기(禮記) 경문(經文)에 “옛 글을 기억하고 외워서 배우는 자의 질문에 대비하는 학문은 남의 스승이 될 수가 없으니, 반드시 그 제자가 말하는 것을 들을진저! 자기 능력으로 묻지 못한 뒤에 말해주니, 말해주어도 알지 못하면 비록 버려두더라도 괜찮다.[記問之學, 不足以爲人師, 必也其聽語乎! 力不能問, 然後語之, 語之而不知, 雖舍之可也.]”라고 하였다.

기문태을[奇門太乙]  모두 길흉을 점치는 술수(術數)의 일종이다. 태을(太乙), 기문(奇門), 육임(六壬)을 삼식(三式)이라고 부르는데, 태을은 천원(天元)을 위주로 하여 나라의 일을 헤아리고, 기문은 지원(地元)을 위주로 하여 단체의 일을, 육임은 인원(人元)을 위주로 하여 개인의 일을 헤아린다고 한다.

기문팔궁[奇門八宮]  천간(天干) 가운데 을(乙), 병(丙), 정(丁)이 삼기(三奇)이고, 생(生), 경(景), 개(開), 사(死), 휴(休), 두(杜), 상(傷), 경(驚)이 팔문(八門)인데, 삼기와 팔문을 합하여 기문이라고 한다. 팔궁(八宮)이란 팔괘(八卦)의 궁(宮)을 가리키는데, 여기에 중앙궁(中央宮)을 합하여 구궁(九宮)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둔갑술(遁甲術)을 가리키는 것으로, 기문둔갑(奇門遁甲)이나 둔갑(遁甲)이라고도 한다.

기물[棄物]  버려도 되는 쓸데없는 물건. 쓸데없어 버린 물건. 버려 두고 쓰지 못할 물건(物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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