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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야[蘭若]~난약피금[爛若披錦]~난양도위[爛羊都尉]


난야[蘭若]  적정(寂靜) 공한(空閑)한 비구(比丘)의 수행처. 범어(梵語) araṇya의 음역인 아란야(阿蘭若)의 준말로, 한가롭고 고요하여 비구들이 수행하기에 적당한 곳을 이르는데, 변하여 절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난야[蘭若]  산스크리트 아란야aranya의 음역으로 아란야(阿蘭若)로 쓰기도 한다. 적정처(寂靜處)로 수행처를 이르는 말이다. 두보(杜甫)의 시 알진체사선사(謁眞諦寺禪師)에 “수행처가 산 높은 곳에 있으니, 구름 노을 산봉우리 그 몇 겹인가.[蘭若山高處 煙霞嶂幾重]”라고 하였다.

난약[蘭若]  난초(蘭草)와 두약(杜若)을 말하는데 두약(杜若)은 생강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약재로 쓰인다. 월도(月桃)라고도 한다.

난약피금[爛若披錦]  찬란한 비단을 펼친 듯하다는 뜻으로, 문장의 문체가 빛나는 모양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세설신어(世說新語) 문학(文學)에 “반악(潘岳)의 글은 아름답기가 비단을 펼친 듯하여 뛰어나지 않은 곳이 없다. 육기(陸機)의 글은 모래를 헤쳐 금을 추려내는 것 같아 왕왕 보물을 보게 된다.[潘文爛若披錦, 無處不善 ; 陸文若排沙簡金, 往往見寶.]”라고 한 데서 보인다.

난양[難養]  상대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논어(論語) 양화(陽貨)에 “유독 여자와 소인은 다루기가 어려우니, 조금 가까이하면 공손치 못하고, 조금 멀리하면 원망한다.[唯女子與小人 爲難養也 近之則不孫 遠之則怨]”라는 공자의 탄식이 나온다.

난양[爛羊]  후한(後漢) 경시제(更始帝) 때 조정이 매우 문란하여 장사꾼이나 푸줏간 사람들이 모두 높은 관작(官爵)을 얻곤 하므로, 장안(長安)의 백성들이 그들을 몹시 경멸하여 말하기를 “부엌일을 하는 자는 중랑장이 되고, 양의 밥통을 삶는 자는 기도위(騎都尉)가 되고, 양의 머리를 삶는 자는 관내후(關內侯)가 된다.[竈下養中郞將, 爛羊胃騎都尉, 爛羊頭關內侯]”라고 하였다. <後漢書 卷11 劉玄列傳>

난양도위[爛羊都尉]  사람을 가리지 않고 아무렇게나 준 관작을 말한다. 후한(後漢) 경시(更始) 때 관작을 아무렇게나 주었더니 장안(長安)의 유행어에 “부엌에서 요리하는 놈은 중랑장, 양의 창자 삶는 놈은 기도위, 양의 머리 삶는 놈은 관내후가 된다.[竈下養中郞將, 爛羊胃騎都尉, 爛羊頭關內侯]”라는 말이 생겼다.

난양두[爛羊頭]  후한(後漢) 경시제(更始帝) 때 조정(朝廷)이 매우 문란하여 장사꾼이나 푸줏간 사람들이 모두 높은 관작(官爵)을 얻곤 하므로, 장안(長安)의 백성들이 그들을 몹시 경멸하여 말하기를 “부엌일을 하는 자는 중랑장이 되고, 양의 밥통을 삶는 자는 기도위가 되고, 양의 머리를 삶는 자는 관내후가 된다.[竈下養 中郞將 爛羊胃 騎都尉 爛羊頭 關內侯]”라고 했던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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