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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濫騎]~남기[南紀]~남기법[濫騎法]~남기북두[南箕北斗]


남기[濫騎]  공무(公務)가 아닌 사사로운 일로 함부로 역마를 타는 일을 이른다.

남기[南紀]  남국(南國)의 강기(綱紀)라는 뜻으로 남쪽 지방의 형승(形勝: 지세나 경치가 뛰어남)을 말한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사월(四月)에 “넘실대는 강한은 남국의 벼리로다.[滔滔江漢 南國之紀]”라고 하였다.

남기[南箕]  남기는 남쪽에 있는 기성(箕星)으로 이십팔수(二十八宿)의 하나인데, 이 별자리는 마치 키[箕]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남기[南箕]  남쪽 하늘에 떠 있는 기성(箕星)을 말하는데, 기성(箕星)이 구설(口舌)을 주관한다는 전설에서 유래하여, 작은 허물을 부풀려서 다른 사람을 참소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항백(巷伯)에 이르기를 “조금 벌어진 것으로, 남쪽의 기성을 이루는도다.[哆兮侈兮 成是南箕]”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남기[南箕]  유명무실함을 비유한 말이다. 기(箕)는 ‘키’라는 뜻이므로, 시경(詩經) 소아(小雅) 대동(大東)에 “남쪽엔 키라는 별이 있으나 곡식을 까부르지 못하고 북쪽엔 말이라는 별이 있으나 주장을 뜰 수가 없도다[維南有箕 不可以簸揚 維北有斗 不可以把漿]”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남기법[濫騎法]  역마(驛馬)에 관한 규정을 무시하고 함부로 말을 탄 자에 대해 처벌하는 법이다. 남승률(濫乘律).

남기북두[南箕北斗]  유명무실(有名無實)함을 비유(比喩)해 이르는 말. 남기북두(南箕北斗)는 남쪽의 기수(箕宿)와 북쪽의 두수(斗宿), 즉 별자리를 가리킨다. 기수(箕宿) 사성(四星)과 두수(斗宿) 육성(六星)의 모양이 마치 키와 국자 같고 기수가 남쪽에 있을 때 두수가 북쪽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시경(詩經) 대동(大東)에 “남쪽에 키라는 별이 있으나 곡식을 까불어 날릴 수 없고, 북쪽엔 말이라는 별이 있으나 술을 떠 마실 수가 없구나.[維南有箕 不可以簸揚 維北有斗 不可以挹酒漿]”라는 시가 있는데, 이 시는 보통 실속 없이 허명만 지닌 것을 비유할 때 쓰인다.

남기북유두[南箕北有鬥]  기(箕)는 이십팔수(二十八宿)의 일곱째 별 기성(箕星)을 가리키는데 하지절의 중성(中星)이며 방위는 동쪽이다. 鬥(두)는 斗(斗)의 본자(本字)로 북두성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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