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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성[南箕星]~남기패금[南箕貝錦]~남남[喃喃]~남내[南內]


남기성[南箕星]  기성(箕星)으로, 남방 하늘에 나타나므로 남기성이라고도 한다. 기성은 구설(口舌)을 주관하는 별로 간주되었으며, 참언(讒言)의 비유로 즐겨 쓰였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항백(巷伯)에 “입을 크게 벌려 이 남기성을 이루었도다, 남을 헐뜯는 저자들은 누구와 더불어 음모를 꾸미나.[哆兮侈兮 成是南箕 彼讒人者 誰適與謀]”라고 하였다.

남기패금[南箕貝錦]  베틀에서 자개무늬 비단을 짜듯이, 참소하는 사람이 남의 작은 잘못을 그럴듯하게 꾸며 큰 죄로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항백(巷伯)에 “조금 문채가 있게 이 자개무늬 비단을 짜도다, 참소하는 저 사람은, 또한 너무 심하도다. 조금 벌어진 입으로, 남쪽 기성을 이루니, 저 참소하는 사람은 누구와 함께 모의하는가.[萋兮斐兮 成是貝錦 彼讒人者 亦已大甚 哆兮侈兮 成是南箕 彼讒人者 誰適與謀]”라는 말이 나온다.

남기패금[南箕貝錦]  시경(詩經) 소아(小雅) 항백(巷伯)에 “얼룩덜룩 조개 무늬 비단을 잘도 짜내었네, 참소하는 저 사람 해도 너무 하는구나. 입 딱 벌려 말 잘하는 남기성(南箕星)을 이루었네, 참소하는 저 사람 누구와 주로 모의하나[萋兮斐兮 成是貝錦 彼讒人者 亦已大甚 哆兮侈兮 成是南箕 彼讒人者 誰適與謀]”라는 말이 나온다.

남남[諵諵]  글 읽는 소리.

남남[喃喃]  새가 지저귀는 소리. 수다스럽게 말함. 글 읽는 소리. 빠르게 재잘거려서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게 이야기함. 혀를 재게 놀리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게 재잘거리는 소리를 이르는 말.

남남북녀[南南北女]  남자는 남쪽 지방, 여자는 북쪽 지방의 사람이 아름답다는 말.예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남쪽 지방(地方)은 남자(男子)가 잘나고, 북쪽 지방(地方)은 여자(女子)가 곱다는 뜻으로 일러 내려오는 말이다.

남내[南內]  당 현종이 만년에 거처했던 흥경궁(興慶宮)을 가리킨다. 안녹산의 난리 때에 현종이 촉(蜀)으로 파천했다가 난이 평정된 뒤에 다시 경사(京師)로 돌아와서는 상황(上皇)이 되어 흥경궁에서 쓸쓸히 만년을 보냈다.

남내[南內]  당대(唐代) 장안(長安)에 있던 흥경궁(興慶宮)의 별칭으로, 대비의 거처를 말한다. 의안태후(懿安太后)가 흥경궁에 거처할 때, 황제가 닷새마다 문안 인사를 올리고 세시(歲時)에 축하 인사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 <新唐書 后妃傳下 穆宗貞獻蕭皇后>

남내[南內]  본래 당나라 흥경궁(興慶宮)을 지칭한 말이다. 당시 장안(長安)을 삼내(三內)로 구분하여, 서쪽에 있는 황성(皇城)을 서내(西內)라 하고 대명궁(大明宮)을 동내(東內)라 하고 흥경궁을 남내라고 불렀다. 안사(安史)의 난 이후 태자였던 숙종(肅宗)이 즉위하고 현종(玄宗)은 태상황(太上皇)이 되어 실권을 잃은 채 흥경궁에 머물렀는데 양궁 간의 알력으로 현종의 지위가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후에 황정견(黃庭堅)이 서마애비후(書磨崖碑後)에서 현종의 그런 처지를 처량하게 여기어 “남내가 처량하여 구차히 살아갈 뿐이었는데, 고역사(高力士)가 떠나가자 일이 더욱 위태로워졌네.[南內淒涼幾苟活 高將軍去事尤危]”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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