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낭묘구[廊廟具]~낭묘조원[廊廟調元]~낭미율미[狼尾栗尾]~낭미필[狼尾筆]


낭묘[廊廟]  암랑(巖廊) 혹은 묘당(廟堂)이라고도 한다. 즉 예복을 입고 위의(威儀)를 바르게 하여 조정에 임한다는 뜻으로, 보통 재상을 비유할 때 쓴다.

낭묘[廊廟]  궁실과 태묘(太廟)를 말하는데, 대신(大臣)들의 집무처로 조정(朝廷)을 가리킨다. 묘당(廟堂)・암랑(巖廊)과 같은 말이다. 조선조의 의정부(議政府)와 같은 곳이다.

낭묘[廊廟]  대신들이 정사(政事)을 의논하고 집행하는 곳. 즉 묘당(廟堂), 조정(朝廷)을 뜻한다. 후한서(後漢書) 29권 신도강전(申屠剛傳)에 “낭묘(廊廟)의 계책을 미리 정하지 않고, 군대를 움직임에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있다.[廊廟之計 旣不豫定 動軍發衆 又不深料]”라고 하였다.

낭묘[廊廟]  조정(朝廷)을 이르는 말이다. 랑(廊)은 궁전의 외곽 건물. 묘(廟)는 태묘(太廟)로, 국가의 대사(大事)는 먼저 랑묘(廊廟)에서 의논하였다고 한다.

낭묘구[廊廟具]  낭묘(廊廟)의 도구란 곧 묘당(廟堂)에 앉아서 천하를 다스릴 만한 재상(宰相)의 자격을 가리킨 것으로, 두보(杜甫)의 시 자경부봉선현영회(自京赴奉先縣詠懷)에 “살아서 요순 같은 임금을 만났기에, 차마 영원히 하직할 수 없거니와, 지금 낭묘의 도구로 말하자면, 큰 집 짓는 데 어찌 재목 없다 할쏜가.[生逢堯舜君 不忍便永訣 當今廊廟具 構廈豈云缺]”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杜少陵詩集 卷4>

낭묘제공개육식[廊廟諸公皆肉食]  일반 백성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고기를 먹는 등 특별대우를 받으면서 높은 지위에 있으니, 그만큼 책임이 중하다는 말이다. 춘추좌전(春秋左傳) 장공(莊公) 10년에 “고기 먹는 자들이 꾀한 일인데, 무엇 때문에 또 참견하려 하는가.[肉食者謀之 又何間焉]”라고 하였다.

낭묘조원[廊廟調元]  낭묘는 재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서경(書經) 주관(周官)에 “태사(太師)와 태부(太傅)와 태보(太保)를 세워 삼공(三公)으로 삼는데, 이들 재상은 도를 논하고 나라를 경륜하며 음과 양의 두 기운을 조화시켜 다스리는 일을 맡는다.”라고 하였다.

낭묘지기[廊廟之器]  묘당에 앉아 천하의 정무(政務)를 보살필만한 큰 인물이라는 뜻으로, 곧 재상(宰相)감을 일컫는다.

낭묘지지[廊廟之志]  재상(宰相)이나 대신(大臣)이 되어 국사(國事)를 맡아 볼 뜻을 이른다.

낭무[廊廡]  대궐의 정전(正殿) 아래로 동서(東西)에 붙여 지은 건물을 말한다.

낭무일장금[浪撫一張琴]  이백(李白)이 술을 마시려 하지 않는 친구에 대해 괜히 도연명의 겉모습만 흉내 내려고 한다면서 희롱한 시에 “우습도다 도연명을 자처하는 우리 벗이, 술잔 속에 채워진 술 마시지를 않는다니. 공연히 거문고만 어루만지고, 쓸데없이 다섯 그루 버드나무 심었구나. 술 거르던 두건을 괜히 쓰고만 있으니, 내가 이젠 그대를 상관하지 않으리라.[笑殺陶淵明 不飮杯中酒 浪撫一張琴 虛栽五株柳 空負頭上巾 吾於爾何有]”라고 하였다. <李太白集 卷22 嘲王歷陽不肯飮酒>

낭문[郎門]  곽문(郭門)으로도 쓰며 궁문, 혹은 랑문(廊門)이다.

낭미율미[狼尾栗尾]  붓 이름이다. 본초(本草)에 “황서(黃鼠)를 서랑(鼠狼)이라 한다.”고 하였으니, 그 서랑의 꼬리로 만든 붓인 까닭에 붓 이름을 낭미(狼尾)라고 하였다. 이를 비유해 말하면 마치 율서(栗鼠)의 꼬리로 만든 붓을 율미(栗尾)라고 하는 것과 같다. <성호사설星湖僿說>

낭미필[狼尾筆]  이리 꼬리의 털로 만든 붓을 이른다. 참고로, 동월(董越)의 조선부(朝鮮賦) 주(注)에 “일통지(一統志)에 조선의 소산(所産)으로 낭미필이 실려 있는데, 붓대는 작기가 화살과 같고, 붓털의 길이는 한 치 남짓하며, 붓끝은 뾰족하면서도 둥글었다. 물어보았더니 그것은 족제비 털[黃鼠毫]로 만든 것이지 여우 꼬리[狼尾]로 만든 것이 아니었다.”라고 하였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