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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생위명[達生委命]~달생지정자괴[達生之情者傀]~달생지훈[達生之訓]


달생[達生]  생명의 본뜻을 깨달은 사람이나 진리에 통한 사람. 삶의 본질을 깨달아 세속의 정리에 구애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장자(莊子) 달생(達生)에 “삶의 정리를 깨달은 사람은 어쩔 수 없는 부득이한 삶을 위해 애쓰지 않고, 명운에 대해 깨우친 사람은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達生之情者, 不務生之所無以爲; 達命之情者, 不務命之所無奈何.]”라고 하였다.

달생위명[達生委命]  세상일에 연연해하지 않고 운명에 맡김. 달생(達生)은 삶을 통달한 다음 세상일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달명(達命)은 곧 운명을 통달하다[知命]와 뜻이 비슷하며, 위명(委命)은 운명에 맡긴다[效命]는 뜻이다. 장자(莊子) 달생(達生)에 “삶의 실체에 통달한[達生之情] 이는 삶의 타고난 본성으로 어쩔 수 없는 일에는 힘쓰지 않으며 운명의 실체를 통달한[達命之情] 이는 지혜로는 어쩔 수 없는 일에는 힘쓰지 않는다.”고 하였다.

달생지정자 불무생지소무이위[達生之情者 不務生之所無以爲]  생명(生命)의 실정(實情)에 통달한 사람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삶을 이루기 위해 애쓰지 않음. 장자(莊子) 달생(達生)의 “생명의 실정을 통달한 사람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삶을 이루기 위해 애쓰지 않고, 운명의 실상을 달관한 사람은 어찌할 수 없는 명을 벗어나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達生之情者, 不務生之所無以爲, 達命之情者, 不務知之所無奈何.]”라는 대목에 나오는 말이다. 운명의 실상(實相)을 달관하고 있는 사람은 어찌할 수 없는 명을 벗어나기 위해 힘쓰지 않음. 부무지(不務知)의 知(知)는 命(命)의 잘못이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 제2장에 “어찌할 수 없음을 알아 마음을 편안히 하고 천명을 따르니 덕의 지극함이다.[知其不可奈何而安之若命 德之至也]”고 한 내용과 유사한 삶의 태도이다.

달생지정자괴[達生之情者傀]  생명의 실상에 통달한 자는 위대함. 傀(괴)는 위대함이다[偉也]. 장자(莊子) 제32편 열어구(列禦寇)에 “생명의 실상에 통달한 자는 위대하지만, 지혜에만 통달한 자는 왜소하다. 생명과 같은 커다란 운명(運命)에 통달한 자는 그 대명(大命)을 그대로 따르지만 작은 운명에만 통달한 자는 부조리한 일을 만나 좌절하게 된다.[達生之情者傀, 達於知者肖. 達大命者隨, 達小命者遭.]”라고 한 데서 보인다.

달생지훈[達生之訓]  장자(莊子) 달생(達生)에 “생(生)의 진상(眞相)에 통달한 자는 어찌 할 수 없는 생에 힘쓰지 않고, 명(命)의 진상에 통달한 자는 어찌할 수 없는 지혜에 힘쓰지 않는다.”라고 한 말을 칭찬하여 이른 말이다.

달생편[達生篇]  1715년에 극재거사(亟齋居士)가 저술한 산부인과 전문 의료 서적이다. 상, 하 1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생과 임산(臨産), 보태(保胎), 소산(小産), 산후(産後)로 구분되어 있다. 임신의 시작부터 출산, 출산 이후의 산후조리 등에 대한 조목으로 정리되어 있다. 발간 후 100여 년 동안 수차례 중간되었고 각종 부인과 서적에 포함되어 간행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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