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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大道]~대도과욕[大度寡欲]~대도기은[大道旣隱]~대도두[大刀頭]


대도[大道]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큰 도리. 노장사상(老荘思想)의 무위자연(無為自然)의 원리.

대도[大都]  대개. 대부분. 대체로. 단지. 다만.

대도[大刀]  대도는 대도환(大刀環)으로, 돌아간다는 뜻인 환(還)의 은어인데, 큰 칼에 달린 고리인 환(環)이 환(還)과 음이 같으므로 취해서 쓴 것이다.

대도과욕 영엄중부[大度寡欲 令嚴衆附]  도량이 크고 욕심이 적으며 명령이 엄격하고 무리들이 따름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당기(唐紀)에 “비첩(毗牒)이 해령(頦領)을 낳고 해령(頦領)이 누리사(耨里思)를 낳으니, 도량이 크고 욕심이 적으며 명령이 엄격하고 무리들이 따라서 부(部)가 더욱 강성해졌다.[毗牒生頦領, 頦領生耨里思. 大度寡欲, 令嚴衆附, 部益盛强.]”라고 한 데서 보인다.

대도기은 각친기친[大道旣隱 各親其親]  예기(禮記) 예운(禮運)에 “지금 대도(大道)가 이미 없어지자 천하를 사가(私家)로 여겨 각각 자기의 어버이만을 친애하고 각각 자기 아들만을 자애하였다.[今大道旣隱 天下爲家 各親其親 各子其子]”라고 보인다.

대도능포지이불능변지[大道能包之而不能辯之]  위대한 道조차도 만물을 하나로 포괄할 수는 있어도 그것을 변별할 수는 없음. 장자(莊子) 제33편 천하(天下)에 “그들은 만물을 평등하게 보고 그것을 으뜸가는 주장으로 삼아서 말하기를 ‘하늘은 만물을 덮을 수는 있지만 실을 수는 없고, 땅은 만물을 실을 수는 있지만 덮을 수는 없다. 위대한 道조차도 만물을 하나로 포괄할 수는 있어도 그것을 변별할 수는 없다.’라고 했는데 그로써 만물이 모두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을 알았다.[齊萬物以為首, 曰 ‘天能覆之而不能載之, 地能載之而不能覆之, 大道能包之而不能辯之.’ 知萬物皆有所可, 有所不可.]”라고 한 데서 보인다.

대도두[大刀頭]  대도두는 대도환(大刀環)과 같은 말인데, 돌아온다[還]는 말의 은어(隱語)이다. 대도두는 칼머리에 달린 고리[環]를 이르는데, 환(環)과 환(還)의 음이 서로 통하므로 이렇게 쓴 것이다. 옥대신영(玉臺新詠) 권10 고절구(古絶句)에 “남편은 지금 어디에 있느뇨? 집을 나가고 없다오. 그 언제나 돌아오게 될런고? 조각달이 하늘에 떠오른 때이리.[藁砧今何在? 山上復有山. 何當大刀頭? 破鏡飛上天.]”라고 하였다.

대도두[大刀頭]  환(還) 자의 은어로, 도환(刀環)이 칼의 머리[刀頭]에 있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한 무제(漢武帝) 때 이릉(李陵)이 흉노(匈奴)에게 패하여 항복하고 그곳에서 살았던바, 한 소제(漢昭帝)가 즉위한 이후 이릉의 친구인 임입정(任立政) 등 3인을 흉노에게 보내서 이릉을 불러오게 하였다. 흉노의 선우(單于)가 한나라 사신에게 주연(酒宴)을 베푼 자리에서 임입정 등이 이릉을 보고도 사적인 말을 할 수 없어 이릉에게 자주 칼 고리[刀環]를 보이면서 은밀히 ‘한나라로 돌아오라[還歸漢]’는 뜻을 암시했던 데서 온 말이다. 대도두(大刀頭)는 곧 칼 머리에 달린 고리를 지칭한 것으로, 전하여 환(還) 자의 은어(隱語)로 쓰인다. 여기서는 고향에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漢書 卷54 李陵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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