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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채대[逃債臺], 도처선화당[到處宣化堂], 도처설항사[到處說項斯], 도처잠비신[到處潛悲辛]


도채[挑菜]  야채를 뜯다. 나물을 캐다. 유의경(劉義慶)의 세설신어(世說新語) 덕행(德行)에 “범선이 여덟 살 때 뒤란에서 나물을 뜯다가 잘못하여 손가락을 다치자 크게 울었다.[范善年八歲, 後園挑菜, 誤傷指大啼.]”라고 하였다.

도채대[逃債臺]  난왕(赧王)은 주(周)나라 마지막 왕 희연(姬延)이다. 태평어람(太平御覽) 권177에 황보밀(皇甫謐)의 제왕세기(帝王世紀)를 인용하여 “주 난왕은 비록 천자의 지위에 있었으나 제후들에게 핍박당해 일반 백성과 다름없었다. 백성에서 돈을 꾸고도 갚을 길이 없어 대 위로 피했다. 그래서 주나라 사람들은 그 대를 도채대(逃債臺)라고 불렀으니, 지금 낙양 남궁의 이대가 바로 그것이다.[周赧王雖居天子之位 爲諸侯所侵逼 與家人無異 貰於民 無以歸之 乃上臺以避之 故周人因名其臺曰逃債臺 故洛陽南宮簃臺是也]”라고 기록하고 있다.

도처낭패[到處狼狽]  하는 일마다 모두 실패(失敗)함. 가는 곳마다 뜻밖의 화를 입음.

도처봉인설항사[到處逢人說項斯]  항사(項斯)는 당(唐)나라 때 시인인데, 그보다 선배인 양경지(楊敬之)가 항사를 한번 접견해 보고는 그를 몹시 사랑하여 그에게 지어준 시에 “몇 번이나 시를 보아도 시마다 좋았는데, 인품을 직접 보니 인품은 시보다 더 좋구려. 나는 평생에 남의 좋은 점을 숨길 줄 몰라, 가는 곳마다 사람 만나면 항사를 말한다네.[幾度見詩詩盡好 及觀標格過於詩 平生不解藏人善 到處逢人說項斯]”라고 하였다는 고사가 있다. <南部新書 卷甲>

도처사[陶處士]  동진(東晉) 때의 처사 도잠(陶潛). 즉, 도연명(陶淵明)을 가리킨다. 도잠(陶潛)은 국화를 아주 좋아하였다.

도처선화당[到處宣化堂]  가는 곳마다 대접을 잘 받음을 이르는 말이다. 선화당(宣化堂)은 관찰사가 사무를 보는 정당(政堂)을 말한다.

도처설항사[到處說項斯]  항사(項斯)는 당(唐)나라 때 시인인데, 그보다 선배인 양경지(楊敬之)가 항사를 한번 접견해 보고는 그를 몹시 사랑하여 그에게 준 시에 “몇 번이나 시를 보아도 시마다 좋았는데, 인품을 직접 보니 인품은 시보다 더 좋구려. 나는 평생에 남의 좋은 점을 숨길 줄 몰라, 가는 곳마다 사람 만나면 항사를 말한다네.[幾度見詩詩盡好 及觀標格過於詩 平生不解藏人善 到處逢人說項斯]”라고 했던바, 이로 인하여 항사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던 데서, 전하여 선배가 후배를 힘써 이끌어 주는 것을 뜻한다.

도처잠비신[到處潛悲辛]  두보(杜甫)의 시 증위좌승(贈韋左丞)에 “나귀 타고 삼십 년 동안, 장안의 봄을 나그네 신세로 살아왔으니, 아침이면 부잣집 문을 찾아가고, 저녁이면 살진 말을 뒤따랐는데, 남은 술과 식은 불고기에, 가는 곳마다 남몰래 몹시 서러웠네.[騎驢三十載 旅食京華春 朝扣富兒門 暮隨肥馬塵 殘盃與冷炙 到處潛悲辛]”라고 하였다.

도처춘풍[到處春風]  이르는 곳마다 봄바람. 즉 좋은 얼굴로 남을 대하여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려고 처신하는 사람. 가는 곳마다 기분 좋은 일.

도처춘풍[到處春風]  이르는 곳마다 봄바람이란 뜻으로, 좋은 얼굴로 남을 대(對)하여 사람들에게 호감(好感)을 사려고 처신(處身)하는 사람. 또는 가는 곳마다 기분(氣分) 좋은 일이 있음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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