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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척[刀尺], 도척[盜蹠], 도척사리어동릉지상[盜跖死利於東陵之上]


도척[刀尺]  가위와 자. 포목을 마르고 잰다는 뜻으로, 의복의 재봉을 이른다. 또는 지방 관아에 속하여 음식 만드는 일을 맡아보던 하인을 이른다.

도척[刀尺]  옷을 만드는 도구로서 가위와 자. 옷을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두보(杜甫)의 시 추흥(秋興)에 “겨울 옷 짓는 집마다 옷 만드는 데 바빠서, 해 저무는 백제성에 다듬이질 소리 급하네.[寒衣處處催刀尺, 白帝城高急暮砧.]”라고 하였다.

도척[盜跖]  도척(盜跖)은 유명한 도둑의 이름으로 기록마다 차이가 있다. 장자(莊子)의 도척(盜跖)편에서는 “유하계(柳下季)의 아우로 이름이 도척(盜跖)이었다.[柳下季之弟 名曰盜跖]”라고 하고, 사기정의(史記正義)에는 “황제(黃帝) 때의 대도(大盜)였다.”라고 하고, 한서(漢書)의 주(注)에는 “진(秦)의 대도(大盜)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후대에는 탐욕스럽고 포악한 도둑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도척[盜跖]  도척은 춘추(春秋) 시대의 큰 도적이다. 장자(莊子) 도척(盜跖)에 의하면 유하혜(柳下惠)의 아우로 성은 전(展)이고 이름은 척(跖)인데, 도적 떼 구천을 거느리고 천하를 횡행한 대도(大盜)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도척이라 불렀다고 한다. 가축을 훔치고 부녀자를 약탈하는 등 온갖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장수하였다고 한다. 장자(莊子) 거협(胠篋)에, 도척의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이 도둑질에도 도(道)가 있는지를 묻자, 도척이 대답하기를 “방 안에 무엇이 있는지 잘 알아맞히는 것은 성(聖)이고, 들어갈 때 선두에 서는 것은 용(勇)이며, 나올 때 맨 뒤에 있는 것은 의(義)이고, 될지 안 될지를 아는 것은 지(智)이며, 분배를 고르게 하는 것은 인(仁)이다. 이 다섯 가지가 갖추어지지 않았는데 큰 도적이 된 자는 세상에 아직 없었다.[夫妄意室中之藏 聖也 入先 勇也 出後 義也 知可否 智也 分均 仁也 五者不備而能成大盜者 天下未之有也]”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도척[盜蹠]  공자(孔子)와 같은 춘추(春秋) 시대를 살다 간 같은 노(魯)나라 사람으로 큰 도둑이다. 척(蹠)은 척(跖)으로도 쓴다. 장자(莊子) 도척(盜蹠)에, 공자(孔子)의 친구인 유하혜(柳下惠)의 아우로 성은 전(展)이고 이름은 척(跖)인데 “도척을 따르는 사졸 9천 인이 천하를 횡행하며 제후(諸侯)를 침해하고 폭행을 가하였다.[盜蹠從卒九千人, 橫行天下, 侵暴諸侯.]”라고 하였다. 또, 사기(史記) 권61 백이열전(伯夷列傳)에 “백이와 숙제는 선인이라 할 만한데, 어질고 고결한 행실이 이와 같았는데도 굶어 죽었고, 70명의 문도 중에 공자께서 유독 안회가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칭찬하였는데도 안회는 자주 굶으며 술지게미조차 싫어하지 않다가 일찍 죽었으니, 하늘이 선인에게 보답한다는 것에 비추어보면 어떠한가. 도척은 날마다 죄 없는 자를 죽이고 사람의 살을 회쳐 먹으며 포악함을 자행했고, 수천 명의 무리를 모아 천하를 횡행했는데도 결국 수명대로 살다 죽었으니, 이것은 무슨 덕을 따른 것인가.[若伯夷叔齊 可謂善人者非耶 積仁絜行如此而餓死 且七十子之徒 仲尼獨薦顔淵爲好學 然回也屢空 糟糠不厭而卒蚤夭 天之報施善人 其何如哉 盜跖 日殺不辜 肝人之肉 暴戾恣睢 聚黨數千人 橫行天下 竟以壽終 是遵何德哉]”라고 하였다.

도척사리어동릉지상[盜跖死利於東陵之上]  도척(盜跖)은 동릉산 위에서 이익을 탐하다가 죽음. 장자(莊子) 변무(騈拇)에 “백이는 명예를 위하여 수양산 밑에서 죽었고 도척은 이익을 위해서 동릉산(東陵山) 위에서 죽었다. 그 죽은 바의 까닭은 다르지만 목숨을 죽여 본성을 해친 것은 마찬가지인데, 어째서 백이는 옳다고 하고 도척은 그르다고 하는가.[伯夷死名於首陽之下 盜蹠死利於東陵之上 二人者 所死不同 其於殘生傷性均也 奚必伯夷之是而盜跖之非乎]”라고 한 데서 보인다. 도척(盜跖)은 춘추시대 노(魯)나라의 도적으로, 9천여 명의 졸개를 거느리고 천하를 횡행하였다고 한다. 황제(黃帝) 때의 대도(大盜)라고도 하며 노(魯)나라 현인 유하혜(柳下惠)의 동생이라고도 하는데, 후대에는 탐욕스럽고 포악한 도둑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동릉(東陵)은 산 이름으로 보는 견해와 능(陵) 이름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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