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답게 개답게 <장자>

새다운 법으로 새를 기르려면

의당 깊은 숲에 살게 해 주어

두두룩한 언덕에서 멋대로 놀고

강이며 호수에 동동 떠다니다

미꾸리나 피라미를 잡아먹고

무리지어 나닐고 내려앉으며

처지에 따라 자연히 살려야 한다.


以鳥養養鳥者,
이조양양조자,
宜栖之深林,  遊之壇陸,  浮之江湖,  食之鰌鰷,
의서지심림,  유지단륙,  부지강호,  식지추조,
隨行列而止,  委蛇而處.
수행렬이지,  위사이처.

<莊子장자/至樂지락>


  • 의당宜當 : 마땅히. 으레. 사리로 보아 마땅히. 사물의 이치에 따라 마땅하다.
  • 行列행렬 : 여럿이 줄지어 감. 여럿이 벌이어 줄서서 감. 또는, 그 줄.
  • 委蛇위사 : 구불구불한 모양. 침착하고 느긋한 모양. 배를 땅에 대고 기어가는 모양. (겉으로만) 순종하는 모양. 자유롭게 노니는 모양. 따르다. 순종하다.
  • 委蛇위타 : 잉어목 기름종갯과에 속한 민물고기. 미꾸라지. 미꾸릿과의 민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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