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경수창[耿壽昌]~경수칠수[涇水漆水]~경수평재[敬授平在]


경수창[耿壽昌]  전한(前漢)의 학자. 수학에 정통하여 구장산술(九章算術)을 수정(修訂)하고, 혼천의설을 검증하기 위해 황도(黃道)를 새긴 혼상(渾象, 혼천의관천상)을 만들었으며, 일월백도(日月帛圖) 232권과 월행도(月行圖) 2권을 지었다고 하나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경수창[耿壽昌]  한 선제(漢宣帝) 때 대사농 중승(大司農中丞)으로 있으면서 선제에게 아뢰고 상평창(常平倉)을 시행하였는데, 변군(邊郡)에 모두 창고를 만들어 곡가가 쌀 때는 고가로 사들여서 농사에 이롭게 하고, 곡가가 비쌀 때는 저가로 팔도록 하였다. 이 일로 관내후(關內侯)로 승진하였다. <漢書 卷23上 食貨志>

경수칠수[涇水漆水]  동쪽으로 흐르는 물줄기. 서경(書經) 우공(禹貢)에 “또 동쪽으로 흘러 경수와 합치었고 또 동쪽으로 칠수와 저수를 지나 황하로 들어간다.[又東會于涇. 又東過漆沮, 入于河.]”라고 하였다.

경수평재[敬授平在]  서경(書經) 요전(堯典)에 “이에 희화에게 명하여 하늘을 공경히 따라 일월과 별을 책력으로 기록하고 관찰하여 인시를 공경히 주게 하였다.[乃命羲和 欽若昊天 曆象日月星辰 敬授人時]” 하였고 “화숙에게 거듭 명하여 삭방에 머물게 하시니, 유도라는 곳이다. 여기서 삭역을 고르게 살피게 하셨다.[申命和叔 宅朔方 曰幽都 平在朔易]” 하였다. 인시(人時)는 농사의 절후를 말한다. 삭역(朔易)은 채침(蔡沈)의 전(傳)에 “동월(冬月)은 한 해의 농사를 이미 마쳐 묵은 것을 버리고 새것으로 바꾸니 마땅히 개역(改易)해야 할 일이다.” 하였다. 한 해가 끝나 중국의 천자가 새로 천하에 책력(冊曆)을 나누어 주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경수황엄운관[扃岫幌掩雲關]  남제(南齊) 때 주옹(周顒)이 일찍이 북산(北山)에 은거하다가 뒤에 조정의 부름을 받고 변절하여 해염현령(海鹽縣令)이 되었는데, 그 후 임기를 마치고 조정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시 그 북산에 들르려고 하자, 이때 북산에 은거하고 있던 공치규(孔稚圭)가 주옹의 변절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긴 나머지, 북산 신령의 이름을 가탁하여 관청의 이문(移文)을 본떠서 북산이문(北山移文)을 지어 그로 하여금 다시는 북산에 발을 들여 놓지 못하도록 하는 뜻을 서술했다. 그 대략에 “의당 산의 창문을 닫고 구름의 문을 가리며, 가벼운 안개를 거두고 흐르는 여울물을 감추어서, 주옹의 수레 끌채를 골짝 어귀에서 차단하고, 망녕된 고삐를 교외 첫머리에서 막아야 한다.[宜扃岫幌 掩雲關 斂輕霧 藏鳴湍 截來轅於谷口 杜妄轡於郊端]”라고 하였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