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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극[孤棘]~고근약식[孤根弱植]~고금격석[敲金擊石]


고극[孤棘]  고(孤)는 교화(敎化)를 펴는 역할을 하는 관직으로, 삼공(三公) 다음 가는 직책이고, 극(棘)은 구경(九卿)을 가리킨다.

고극[孤棘]  삼괴구극(三槐九棘)의 준말로 삼공(三公)과 구경(九卿)을 말한다. 옛날 주(周)나라 때 외조(外朝)에 홰나무와 가시나무를 심어 조신(朝臣)들이 서는 자리를 만들었다. 주례(周禮) 추관(秋官)에 “왼편 구극에는 고(孤)와 경(卿)과 대부(大夫)가 자리하고, 오른편 구극에는 공후백자남(公侯伯子男)이 자리하며, 앞 삼괴(三槐)에는 삼공이 자리한다.”라고 하였다.

고극[高克]  춘추 시대 정(鄭)나라 문공(文公)이 고극을 미워하여 그에게 청읍(淸邑)의 군사들을 이끌고 하수(河水) 가로 가서 적(狄)의 군사를 막게 하고서는 오래도록 그대로 내버려 두니, 마침내 군사들은 흩어지고 고극은 진(陳)나라로 도망쳤다. <詩經集註 淸人>

고근[孤根]  두보(杜甫)의 시에 “외로운 바위 뿌리 깊이 잠긴 염여퇴(灩澦堆), 서쪽에서 오는 큰 물 구름 낀 하늘이 걱정되네[灩澦旣沒孤根沈 西來水多愁太陰]”라는 표현이 있다. <杜少陵詩集 卷19 灩澦>

고근약식[孤根弱植]  외로운 뿌리, 약한 식목이라는 뜻으로 친척이나 돌보는 사람이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고금[鼓琴]  거문고를 뜯음. 고(鼓)는 악기를 연주한다는 뜻이다.

금[古今]  예와 지금.

고금[皐禽]  학의 별칭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학명(鶴鳴)에 “학이 구고의 늪에서 우니, 그 소리가 하늘에 들린다.[鶴鳴于九皐 聲聞于天]”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고금격석[敲金擊石]  종경(鐘磬)을 두드림. 시문(詩文)의 성조(聲調)가 종경의 소리와 같이 맑고 아름다움을 비유하는 말이다.

고금낭[古錦囊]  당(唐) 나라 시인 이하(李賀)가 길을 갈 때에는 오래 되어 다 해진 비단 자루[古錦囊]를 아이 종에게 메고 가게 하다가 시상(詩想)이 떠오르면 시를 지어 그 자루 속에 던져 놓고는 집에 돌아와 다시 그 시들을 꺼내어 작품을 완성했던 고사가 전한다. <李賀小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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