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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지기[膠柱之譏]~교주지화[膠舟之禍]~교주한수빈[膠舟漢水濱]


교주지기[膠柱之譏]  거문고를 연주하면서 현(絃)과 기러기발을 아교풀로 붙여 놓으면 음의 높고 낮음을 조절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꽉 막혀서 변통할 줄 모르는 데 대한 기롱을 말한다. 사기(史記) 염파인상여열전(廉頗藺相如列傳)에 이르기를 “왕께서 명망이 있다는 이유로 조괄(趙括)을 쓰는 것은 기러기발에 아교칠을 하고서 거문고를 뜯는 것과 같습니다. 조괄은 한갓 그의 아비가 지은 책만 읽어서 임기응변할 줄을 모릅니다.” 하였다.

교주지변[膠舟之變]  소왕(昭王)이 51년 동안 재위하면서 덕을 잃어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은 나머지 아교로 붙인 배[膠舟]를 타고 한수(漢水)를 건너다가 배가 분해되는 바람에 물에 빠져 죽은 사건을 말한다. <帝王世紀 周>

교주지수[膠舟之讎]  교주(膠舟)는 ‘아교로 붙인 배’라는 뜻이다. 전해오는 말에 따르면 주 소왕(周昭王)은 재위 51년 동안 덕을 잃었는데, 남쪽으로 순행 가서 한수(漢水)를 건너게 되었을 때 초(楚)나라 사람이 왕을 미워하여 아교로 붙인 배를 왕에게 바쳤고, 강 중간쯤 왔을 때 왕이 탔던 배의 아교가 녹아 왕 이하 함께 간 사람들이 모두 익사하였다고 한다. <帝王世紀 卷5 周> <文獻通考 卷109 王禮考4 廵狩>

교주지화[膠舟之禍]  교주의 화(禍)는 주나라 소왕(昭王)이 초(楚) 땅을 순수하다가 강가에서 배를 타게 되었는데, 평소 소왕의 실정(失政)을 미워하던 초나라 사람들이 아교로 만든 배를 바치니, 이에 소왕이 이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가 아교가 녹아 배가 침몰하여 물에 빠져 죽은 사건을 가리킨다. <史記 卷4 周本紀>

교주초택[膠舟楚澤]  주(周) 나라 소왕(昭王)이 초(楚) 땅에 가서 배를 타는데, 초 땅 사람들이 왕을 미워하여 왕이 탈 배를 아교풀로 붙여 만들었으므로 중간쯤 갔을 적에 아교가 물에 녹아 빠져 죽었다. <史記 卷4 周本紀>

교주한수빈[膠舟漢水濱]  주(周)나라 소왕(昭王)이 남방으로 순행(巡幸)하였는데, 한수(漢水)를 건너게 되었을 때 초(楚)나라 사람들이 왕이 타는 배를 아교[膠]로 붙여서 만들었으므로, 중류(中流)에서 아교가 녹아 배가 파선되어 왕이 빠져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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