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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오거하류[君子惡居下流]~군자왈종[君子曰終]~군자요[裙子腰]


군자오거하류[君子惡居下流]  군자는 낮은 곳에 거처하기를 싫어한다. 논어(論語) 자장(子張)에 “주왕의 불선함이 이와 같이 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군자는 낮은 곳에 거처하기를 싫어한다. 천하의 악이 모두 그곳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紂之不善 不如是之甚也 是以君子惡居下流 天下之惡 皆歸焉]”라는 자공(子貢)의 말이 보인다. 하류(下流)는 지형의 낮은 곳이니, 온갖 더러운 것이 모이는 곳이다. 주는(紂) 하은주(夏・殷・周) 삼대 중 殷(은: 商상)나라의 마지막 임금이다. 중국 역사에서 걸(桀) 임금과 함께 대표적인 폭군으로 꼽힌다.

군자왈종[君子曰終]  자장(子張)이 병이 들자 아들 신상(申祥)을 불러 말하기를 “군자의 죽음을 종(終)이라 하고, 소인의 죽음을 사(死)라 하니, 내 이제야 마치게 된 것 같구나.[君子曰終, 小人曰死. 吾今日其庶幾乎.]”라고 하였다. <禮記 檀弓上> 논어(論語) 태백(泰伯) 증자유질집주(曾子有疾集註)에 “정자 가로되 군자의 죽음은 종, 소인의 죽음은 사라 하니, 군자는 그 몸을 보전하여 죽음에 이르러 그 몸을 마치는 것이므로, 증자는 전귀함으로써 내 걱정을 면하게 되었다고 한 것이다.[程子曰 君子曰終 小人曰死 君子保其身以沒 爲終其死也 故曾子以全歸 爲免矣]”라고 하였다.

군자요[裙子腰]  좁고 길게 난 작은 길을 말한다. 당나라 백거이(白居易)의 항주춘망(杭州春望)시에 “누가 호수가 절의 서남쪽 길을 열었는가? 초록빛 치마 입은 허리가 비스듬히 나있네.[誰開湖寺西南路 草綠裙腰一道斜]”라고 하였다.

군자욕눌어언이민어여행[君子欲訥於言而敏於如行]  군자는 말에는 더디고 실천에는 민첩하고자 한다. 논어(論語) 이인(里仁)에 “군자는 말에는 어눌하지만 행동에는 민첩하고자 한다.[君子欲訥於言 而敏於行]”라고 하였다. 본래 행동보다 말이 앞서기 쉽고 실천은 느려 마땅히 해야 할 일도 게을리 하기 때문에 군자로서는 말보다 실천을 하라고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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