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편히 쉴 수 없는 까닭 [遁人둔인과 順民순민] <열자/양주>
사람이 인생을 편히 살 수 없는 까닭은 오래 살려고 하고, 명예를 위하고, 지위를 구하고, 재화를 탐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죽고, 살고, 그 생명을 제한할 권한이 외적인 존재에게 달려있다…
사람이 인생을 편히 살 수 없는 까닭은 오래 살려고 하고, 명예를 위하고, 지위를 구하고, 재화를 탐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죽고, 살고, 그 생명을 제한할 권한이 외적인 존재에게 달려있다…
이익으로 맺어진 사람들은 곤경에 처하여 서로를 버리고, 하늘이 맺어준 사람들은 곤경에 처하여 서로를 끌어준다… 군자의 사귐은 담백하기 때문에 친해지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 때문에 끊어진다…
자연에서 얻은 물건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자연에서 받은 몸을 자기 것으로 생각하면 이것은 자연의 몸을 횡령하여 사유하는 것이고, 자연의 물건을 횡령하여 사유하는 것이다…
스스로 뽐내는 자는 공이 없게 되고, 공을 이루고 물러나지 않는 자는 실패하게 되며, 명성을 이루고 그대로 머무는 자는 치욕을 당한다
어떤 사람이 자기 그림자가 두렵고 자기 발자국이 싫어서 이것들을 떠나 달아나려 하였는데, 발을 빨리 놀릴수록 발자국은 더욱 많아졌고, 아무리 빨리 뛰어도 그림자는 그의 몸을 떠나지 않았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이익 때문에 스스로를 해치지 않고, 자득할 줄 아는 사람은 이익을 잃어도 두려워하지 않고, 속마음의 수행이 되어 있는 사람은 지위가 없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작은 지혜는 큰 지혜에 미치지 못하고, 수명이 짧은 것은 수명이 긴 것에 미치지 못한다. 하루살이 버섯은 한 달을 알지 못하고…
매미와 작은 비둘기가 붕을 비웃으면서 말하였다. “우리는 힘껏 날아야 느릅나무 가지에 올라가 앉을 수 있다. 때로는 거기에도 이르지 못하고 땅에…
아지랑이와 먼지는 생물이 호흡으로 뿜어내는 것이다. 하늘이 파란 것은 본래의 색깔이 그러한 것인가? 아니면 아득하게 멀어서 끝이 없기 때문에 그런…
북쪽 바다에 물고기가 있어 그 이름을 곤이라 한다. 곤의 크기는 몇 천 리가 되는지 알 수 없다. 그것이 변하여 새가…
나이 백살이 되어 가는 임류라는 노인이 따뜻한 봄날 겨울에 입던 갖옷을 그대로 걸치고, 지난 가을에 농부가 떨어뜨린 이삭을 묵은 밭이랑에서…
어느 날 공자가 노나라 태산에 유람하러 가다가, 영계기가 성읍의 들을 거닐며 사슴가죽으로 만든 옷에 새끼줄을 허리에 두르고 거문고를 타며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