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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문차마[闕文借馬]~궐부모경[厥父母慶]~궐비현섬호[厥篚玄纖縞]


궐문[闕門]  궁문이나 성문 양쪽에 세운 대(臺)이다. 중간에 길이 있고 위에는 망루가 있음.

궐문[闕文]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에 “나는 예전엔 그래도 사관이 의심나는 곳은 빼놓고 기록하는 것을 보았고, 또 말을 가진 사람이 남에게 타도록 빌려 주는 것을 보았는데, 지금은 그런 미풍을 볼 수 없게 되고 말았다.[吾猶及見史之闕文也 有馬者借人乘之 今亡矣夫]”라는 공자의 말이 나온다.

궐문차마[闕文借馬]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에 “나는 그래도 사관(史官)들이 의심나는 글을 보류해 두고 기록하지 않는 것과 말을 소유한 자가 남에게 타도록 빌려 주는 것을 보았는데, 지금은 이것도 없어졌구나![吾猶及史之闕文也 有馬者借人乘之 今亡矣夫]”라는 내용이 보인다.

궐미산[蕨薇山]  수양산(首陽山)을 가리킨다. 백이(伯夷)와 숙제(叔齊)가 수양산에 들어가 주(周) 나라 곡식을 먹지 않고 고사리와 고비[闕薇]만 캐 먹다가 죽었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을 바꿔 표현한 것이다.

궐부모경[厥父母慶]  서경(書經) 주고(酒誥)에 무왕(武王)이 매토(妹土)의 백성들을 가르치며 “매토의 백성들아. 너희 팔다리의 힘을 써서 크게 서직(黍稷)을 심어 부지런히 부형들을 섬기고, 민첩하게 수레와 소를 끌고 멀리 장사에 종사하여 부모를 효성으로 봉양해서 부모가 기뻐하거든 그제야 스스로 깨끗이 씻고 많이 차려서 술을 가져와 먹어라.[妹土 嗣爾股肱 純其藝黍稷 奔走事厥考厥長 肇牽車牛遠服賈 用孝養厥父母 厥父母慶 自洗腆 致用酒]”라고 하였다.

궐비현섬호[厥篚玄纖縞]  주역(周易) 곤괘(坤卦)의 괘사에는 “곤(坤)은 원하고 형하고 이하고 암말의 정함이다.[坤 元亨利 牝馬之貞]”라 하였으며, 서경(書經)의 우공(禹貢)에는 서주(徐州)에서 바치는 공물에 대해 “광주리에 담아 올리는 폐백은 검은 비단과 섬과 호이다.[厥篚玄纖縞]”라고 하고 그 주(註)에 “현은 검은 비단이고, 섬은 날줄이 검고 씨줄이 흰 실로 짠 비단이며, 호는 흰 비단이다.”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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