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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수[克壽]~극수[戟手]~극수궐유[克綏厥猷]~극숙[極宿]~극승[棘蠅]


극소자[郤昭子]  극지(郤至)이다. 소자(昭子)는 그의 시호이다. 난무자(欒武子)와 함께 한때 진(晉)나라의 정경(正卿) 지위를 누렸다. 국어(國語) 진어(晉語) 숙향론우덕불우빈(叔向論憂德不憂貧)에 “극소자(郤昭子)는 부유함이 공실(公室)의 반 정도였고 그 집안사람들이 삼군(三軍) 장수의 반을 차지했습니다. 부유함과 총애를 믿고서 나라에 방종하게 굴다가 그 몸은 조정에서 시체로 내걸리고 그 종족은 서울[絳]에서 멸족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저 극씨 집안의 여덟 사람[八郤]인 다섯 대부(大夫)와 세 정경(正卿)들에 대한 은총이 그토록 컸었는데 하루아침에 멸족되었음에도 슬퍼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겠습니까. 오직 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夫郤昭子, 其富半公室, 其家半三軍, 恃其富寵, 以泰於國, 其身尸於朝, 其宗滅於絳. 不然夫八郤, 五大夫三卿, 其寵大矣, 一朝而滅, 莫之哀也. 唯無德也.]라고 하였다.

극수[克壽]  장수(長壽). 오래 삶을 이른다.

극수[戟手]  소리를 지를 때, 두 손을 창가지처럼 펼치거나 주먹을 불끈 쥐고 내저음. 화가 나서 사람을 치려고 할 때 한 손은 쳐들고 한 손은 팔꿈치를 아래로 굽혀 극(戟) 모양으로 함. 화가 난 모양이나 용맹스럽고 위세가 있는 모양을 이르는 말. 집게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을 펴고 사람을 가리키는 모양이 극(戟)과 비슷하여 생긴 말.

극수궐유[克綏厥猷]  서경(書經) 상서(商書) 탕고(湯誥)에 “왕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 너희 만방(萬方)의 무리들아. 나 한 사람의 가르침을 분명히 들어라. 훌륭하신 상제(上帝)가 하민(下民)들에게 충(衷)을 내려 주어 순히 하여 떳떳한 성(性)을 소유했으니, 그 도(道)에 편안할 수 있는 이는 군주인 것이다.’[王曰 嗟爾萬方有衆 明聽予一人誥 惟皇上帝降衷于下民 若有恒性 克綏厥猷 惟后]”라고 하였다.

극수궐유[克綏厥猷]  탕 임금이 걸(桀)을 정벌하고 박읍(亳邑)으로 돌아와 포고하기를 “아, 너희 만방의 무리들아. 나의 가르침을 분명히 들어라. 훌륭하신 상제가 하민(下民)들에게 충을 내려주어 순히 하여 변치 않는 성(性)을 소유하였으니, 능히 도에 편안하게 하는 이는 군주인 것이다.[王曰 嗟爾萬方有衆 明聽予一人誥 惟皇上帝降衷于下民 若有恒性 克綏厥猷 惟后]” 하였다. <書經 湯誥>

극수숭예악[郤帥崇禮樂]  극수(郤帥)는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희공(僖公) 27년 조에 나오는 진나라의 장수 극곡(郤縠)을 말한다. 진 문공(晉文公)이 초(楚)나라와의 전쟁에 앞서 군사훈련을 할 때 중군(中軍)의 장수를 묻자 누가 말하기를 “극곡이 좋습니다. 신이 자주 그의 말을 들었는데 예악을 기뻐하고 시서를 숭상합니다.”라고 하였다.

극숙[極宿]  노인성(老人星). 수명(壽命)을 관장하는 남극성(南極星)을 이른다.

극승[棘蠅]  파리[蠅]는 아유(阿諛)・중상(中傷)하는 자의 비유이다. 충성하는 사람을 해치고 임금에게 아첨하는 소인배를 가리킨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청승(靑蠅)에 “앵앵거리는 파리가 가시나무에 모이는도다.[營營靑蠅 止于棘]”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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