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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방[金鷄放]~금계사[金鷄赦]~금계여요[金谿餘姚]~금계희보[金鷄喜報]


금계규[金鷄叫]  새벽이 왔음을 뜻한다. 금계는 천상(天上)의 금계성(金鷄星)에 있다는 닭으로, 이 닭이 울면 인간 세상의 닭들이 따라서 운다고 한다. <神異經>

금계방[金鷄放]  죄인을 방면함을 말한다. 북제(北齊) 때 죄인을 놓아 주는 날에 무고령(武庫令)이 금계와 북을 창합문(閶闔門)에 설치해 놓은 다음 죄수들을 궁궐 앞에 모이게 하고, 북을 1천 번 울린 뒤에 형틀을 풀어 주었다고 한다. <隋書 刑法志>

금계보[金鷄報]  금계(金雞)의 소식. 죄수를 사면한다는 뜻이다. 금계(金鷄)는 머리를 황금으로 장식한 닭인데, 옛날에 사면령을 반포할 적에 대나무에 금계를 매달아 두었기 때문에 사면령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이는 하늘에 있는 금계성(金鷄星)이 움직이면 죄수를 사면한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신당서(新唐書) 권48 백관지(百官志)에 “죄수를 사면하는 날 금계를 꾸며 남쪽에 거는데, 7척쯤 되는 대나무에 황금으로 머리를 꾸민 4척쯤 되는 닭을 매단다.”고 하였다.

금계사[金鷄赦]  금계(金鷄)로 놓아줌은 북제(北齊) 때에 죄인을 놓아주는 날에 무고령(武庫令)이 금계와 북을 창합문(閶闔門)에 설치해 놓은 다음 죄수들을 궁궐 앞에 모이게 하고, 북을 1천 번 울린 뒤에 형틀을 풀어 주었다 한다. <隋書 刑法志>

금계사[金鷄使]  사조사(赦詔使)와 같다. 옛날 사조(赦詔)를 반포할 때 황금으로 머리를 장식한 금계(金鷄)를 간대 머리[竿頭]에 설치했던 데서 온 말이다.

금계악[金鷄喔]  부상(扶桑)의 산 위에서 황금닭[金鷄]이 한 번 울면 천하의 닭이 모두 따라 울며 새벽이 밝아 온다는 전설이 있다. <神異經 東荒經>

금계여요[金谿餘姚]  송(宋) 나라의 육구연(陸九淵)이 살던 곳이 금계(金谿)이고, 명(明) 나라의 왕수인(王守仁)이 살던 곳이 여요(餘姚)다. 육구연과 왕수인, 즉 주자학(朱子學)과 대립하였던 육왕학(陸王學)을 일컫는다.

금계자멸[金鷄自滅]  고려사(高麗史) 권93 최승로전(崔承老傳)에 의하면 “금계가 자멸한 때를 만나서, 병록이 재차 일어날 운세를 탔다.[値金鷄自滅之期 乘丙鹿再興之運]”라고 하였는데, 금계는 곧 고호가 계림(鷄林)인 신라를 가리키고, 병록(丙鹿)은 여(麗) 자의 파자(破字)로, 즉 고려를 가리킨다.

금계지우[金雞之右]  금계(金雞)는 금계석(金雞石)을 가리킨다. 악주부지(岳州府志)에 “악주부(岳州府) 서쪽 호숫가의 선착부두에 옛날부터 전해오기로는 여기에서 금계(金雞)가 날아올랐다고 한다. 뒤에 벼락을 맞고 부서졌다.”라고 하였다.

금계희보[金鷄喜報]  죄를 사면한다는 소식을 이른다. 옛날에 사조(赦詔)를 반포하는 날이면 금계(金鷄)를 장대 끝에다 올려두었다 한다. 황정견(黃庭堅)의 죽지사(竹枝詞)에 “두견은 더 울래야 피가 밭아 눈물 없는데, 어느 때나 금계가 구주를 사면할까?[杜鵑無血可續淚 何日金鷄赦九州]”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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