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텅 빈 방에 가득찬 밝은 빛 <장자/인간세>


모든 것을 그친

저 곳을 보라.

텅 빈 방에 밝은 빛이

가득차지 않았는가.

길하고 상서로움은

그치는 데에 머무는 것.

무릇, 그치지 못하는 것을

앉아서 내달린다고 한다.


瞻彼闋者,  虛室生白,  吉祥止止.
첨피결자,  허실생백,  길상지지.
夫且不止,  是之謂坐馳.
부차부지,  시지위좌치.

<莊子장자/人間世인간세>


  • 生虛坐自閱생허좌자열 :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빈 방에서 흰 빛이 난다.”는 말을 줄인 것이다. 사마 표(司馬彪)는 주에서 “방[室]은 마음에 비유한 것이니, 마음을 공허하게 할 수 있으면 순백(純白)함이 생겨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