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잔옥대[金盞玉臺] 수선화(水仙花)의 미칭. 금으로 만든 술잔과 옥으로 만든 잔대, 노란 꽃 한가운데는 금잔 모양 같고 하얀 꽃잎은 옥잔대 모양과 같다는 뜻으로, 수선화 꽃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금잔은대(金盞銀臺).
금잔옥배[金盞玉杯] 금잔(金盞)은 깨져도 다시 만들 수 있으므로 길한 집터를, 옥배(玉杯)는 한번 깨지면 다시는 온전한 술잔이 되지 못하므로 흉한 집터를 비유하는 말이다. 당(唐)나라의 승려 홍사(泓師)가 장안(長安) 영녕방(永寧坊)의 동남쪽은 금술잔[金盞] 같은 땅이고 안읍리(安邑里)의 서쪽은 옥 술잔[玉杯] 같은 땅이라고 하였는데, 뒤에 전자는 왕악(王鍔)의 집이 되고 후자는 마수(馬燧)의 집이 되었다. 그런데 나중에 두 집 모두 관아의 소유가 되었다가 전자는 원굉(袁宏)・사헌성(史憲誠) 등에게 내려져 계속 집터로 쓰였으나, 후자는 집이 헐리고 봉성원(鳳城園)이 되었다고 한다. <古今事文類聚 續集 卷6 相宅吉凶>
금잔옥완[金盞玉碗] 유설(類說)에 의하면, 장안(長安)의 영녕방(永寧坊) 동남쪽은 바로 금잔지인데 이곳은 깨뜨려도 다시 이룰 수가 있고, 안읍리(安邑里)의 서쪽은 바로 옥완지(玉碗地)인데 이곳은 깨뜨리면 완전해질 수가 없다고 한다.
금잔지[金盞地] 유설(類說)에 의하면, 장안(長安) 영녕방(永寧坊)의 동남쪽은 바로 금잔(金盞) 같은 땅이라서 깨져도 다시 이루어낼 수 있으나, 안읍리(安邑里)의 서쪽은 바로 옥완(玉碗) 같은 땅이라서 깨지면 완전하게 할 수 없다고 한 데서 온 말로, 거주하기에 아주 좋은 터전을 의미한다.
금잠[金蠶] 누에의 유충을 본뜬 청동도금의 소품(小品)이다. 삼보고사(三補故事)에 진시황릉(秦始皇陵)에 ‘금잠 30 채반’을 넣었다는 기록이 있다. 진(秦)・한(漢)나라의 무덤에서 주로 발견되며, 당나라 때의 분묘에서 나온다.
금잠독[金蠶毒] 금잠은 금잠충(金蠶蟲)이라고 하는 독충(毒蟲)이다. 금잠충의 똥을 밥에 섞어서 사람을 죽였다는 고사가 있다.
금잠고독[金蠶蠱毒] 풍속통(風俗通)에 “남방에서는 금누에를 기르는데 그 누에는 금빛이 난다. 그 누에에게 촉 땅에서 나는 비단을 먹여 그 똥을 받아 음식에 두면 사람이 설사를 하게 되고, 사람을 죽을 수 있다. 그 누에는 기르는 사람에게 재물이 생기게 하여 갑자기 부자가 되게 하나, 그 누에를 내보내기는 매우 어렵다. 물이나 불이나 칼로도 죽일 수 없다. 이 누에를 많은 금이나 은과 섞어서 여러 갈래로 난 길모퉁이에 던지면 사람들이 혹 그 금이나 은을 주어갈 때에 금누에가 묻어가게 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을 ‘금잠을 시집 보냈다’고 한다.[南方人畜金蠶, 蠶金色, 食以蜀錦, 取其遺糞, 置飮食中痢人, 人死. 蠶善能致他財, 使人暴富, 而遣之極難, 水火刀兵, 所不能害. 必多以金銀, 置蠶其中, 投之路隅, 人或收之, 蠶隨以往, 謂之嫁金蠶.]”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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